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무능한 이미지의 시인을 보는 것이 불편했다. 시인은 감각적인 쾌락에 무력했고, 탐욕스러웠다. 거기에 내면성이 있을 수 있는가. 이해를 바라기만 하고, 반성하지 않는 자에게 시를 직조하는 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시인과 시의 신비로움으로 부도덕과 방종을 정당화하는 영화 속 시인의 이미지가 사실로서 옮아가는 게 아닌가, 고민되고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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