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생성능력은 있는가?

by 이내화

21세기를 고도의 복잡성시대라고 한다. 기업인이든 직장인이든 생각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생존력>과 <경쟁력>이다. 그런데 생존하려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그 경쟁력이란 남다른 그 무엇 바로 콘텐츠(Contents)이다. 필자는 <이젠 Best 1이 아니라 Only 1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렇다면 콘텐츠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말해 콘텐츠는 알맹이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인재라고 자처하지만 정작 알맹이가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콘텐츠는 차별화된 알맹이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때도, 새로운 기획을 할 때도 나아가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결국 중요한 것은 알맹이 즉, 콘텐츠이다. 창의적인 콘텐츠가 바로 능력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래서 콘텐츠는 밥이고, 힘이고, 약이다.

이제 직장인은 콘텐츠 메이커로서 콘텐츠를 생성하고 저장하고 새롭게 가공하고 나아가 공유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와 조직에 기여하고 자신의 부가 가치를 더욱더 높일 수 있는 자시만의 도구가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당신의 콘텐츠 가공 능력을 키워 <당신의 Y값>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젠 Contents or Die!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젠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아주 탁월하고 Unique 한 지식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정글의 법칙에서 살아 나가기 위한 생존력과 경쟁력이다. 그러자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창조의 과정을 거쳐 무한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21세기 직장인의 모습은 지식근로자, 기술자, 전문가이다. 필자는 이것을 KnowleKhan이라 부른다. 말하자면 콘텐츠의 달인이다. 즉 지식 기술자를 말한다.

경영자들은 생산성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사의 생산성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직원들을 채근하고 성과 측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스스로의 생산성에 신경을 쓰는 경영자는 적다. 지식노동의 생산성이나 품질을 측정할 기준이 적은 탓도 있다.


다음은 한국경제신문 권영설 기자의 글이다. 콘텐츠 생산능력에 대한 메시지를 잘 시가 해주고 있다.

<최근 만난 모그룹 HR담당 임원의 얘기는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자신의 현재 수준이 '지식경영 8.0'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업그레이드시킨 그의 지식경영 역사는 이렇다. 지식경영 1.0에서는 기억에만 의존했다. 2.0에 가서는 수첩에 메모하는 수준이었다. 3.0 버전에서 그는 그날 있었던 중요한 사안들을 컴퓨터 문서파일에 기록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편이다.


4.0 버전부터 그는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날 접한 중요한 키워드들을 파워포인트로 요약하기 시작했다. 지식경영 5.0에 가서 그는 대학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분위기도 살리고 지식생산성이 급등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6.0 버전에 가서는 아예 매달 1권씩 대학노트를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높였다. 7.0 버전에서 그는 한 달간의 지식노트를 참조해 자기 혼자 보는 잡지를 만들었다. 스마트폰이 유행하면서 이를 병행해 그의 지식경영은 8.0이 됐다. 어느 장소에서든 세계의 리더와 그들이 쓴 책, 사상 등을 외우듯이 줄줄 읊던 그의 경쟁력은 바로 스스로의 생산성을 버전 8.0까지 업그레이드시킨 그의 노력이었던 것이다.>


1960년대 모든 높이뛰기 선수들은 앞으로 바를 넘었다. 당시 코치들은 예외 없이 “정면을 보면서 바를 향해 머리로 돌진하라.”라고 가르쳤다. 왜냐하면 선수가 자신이 떨어질 곳을 보면서 도움닫기를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될 뿐 아니라 뛰어오던 탄력을 이용해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딕 포스베리’란 젊은이가 이런 상식을 비웃고 몸을 비틀어 등으로 바를 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시사주간지 타임지조차 “유사 이래 가장 웃기는 방법”이라며 혹평을 하기도 했다. 모든 사람이 그를 비웃었다. 심지어 공식대회에서 이런 방법을 인정하면 안 된다는 주장마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포스베리는 온갖 비웃음을 견디면서 배면 도약법을 지킨 끝에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자신을 비웃었던 사람들에게 한 방 먹인 셈이다. 그 후 육상 계는 그의 배면도약법을 “포스베리법”으로 공식화해 그의 이름을 청사에 새겼으며 현재는 모든 높이뛰기 선수들이 배면도약방식으로 바를 넘고 있다.


이 사례는 사물을 보는 방식의 중요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바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뭔가 새롭게(Something New), 뭔가 다르게( Something Different) 뭔가 독특하게(Something Unique)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보통 직장인들은 이런 역발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바로 고정관념 때문에 그렇다. 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학교 물리과 선생님은 망원경을 설치한 다음 40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행성과 그 위성을 보여주기로 했다, 첫 번째 학생이 망원경에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았다. 선생님이 “뭐가 보이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 학생은 근시가 심해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학생들은 마침내 행성과 위성이 보인다고 답했다. 이렇게 학생들은 차례차례 자신들이 보아야 할 것을 관찰했다. 드디어 마지막 두 명의 학생이 남았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학생이 망원경을 들여다보더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말했다. “바보 같이! 렌즈를 맞춰야지!” 하고 선생님이 말했다. 선생님 지시대로 렌즈를 맞춘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온통 까매요?” 이에 화가 난 선생님은 망원경을 직접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이상한 표정으로 위를 올려다보았다. 렌즈 뚜껑이 그때까지 망원경을 덮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학생들 중 어느 누구도 망원경으로 어느 것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은 다수가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것은 옳을 것이며, 그것은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통념이 주는 비애다. 과연 그럴까? 한 번쯤 다르게 생각해 보야한다. 그래야 ‘평범’이 아닌 ‘독특한’ 그 무엇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년 전 한 대기업 총수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IMF 버금가는 위기상황이다.”라고 말하면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경쟁해서 1등을 하든지 (No. 1), 남들이 안 하는 것을 갖고 1등을 하든지(Only 1),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한다” 고 강조한 바 있다. 21세기를 사는 보통 직장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다.

이제 조직에서 살아남으려면 바로 <직장인>이 아니라 <직짱인>를 마인드를 부팅해야 한다. 그러자면 ‘No1’ 아니면 ‘Only 1’ 즉 경쟁력이 아니라 차별화를 생각해야 한다. 당신이 지금 하는 일에서 이것을 낚으려면 바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Contents o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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