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학교수가 전하는 성공가이드
한 대기업이 마련한 <퇴직 예정자들을 위한 인생설계 강의>를 했을 때 일이다. 그곳에서 만난 K씨의 이야기다. K씨는 강의를 들은 후 “선생님 얘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회사에서 일해 온 20년 동안 하루 8시간의 수면을 제외한 16시간 중 자아관계와 육체활동에 사용한 시간이 30분도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면서 “사실 가족을 위해 봉사해 온 주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남는 건 자아와 건강의 상실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만난 40대 중반의 한 퇴직 예정자는 병원에서 측정한 육체나이가 50대 후반으로 나올 만큼 건강도 썩 좋은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육체 ․ 정신 에너지를 정신활동과 대인관계에 ‘올인’해 버린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들은 가장으로서 그리고 회사 부장으로서의 공적인 삶만 살아온 터라 마치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든 것 같다면서 “당최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직장인이 갑자기 퇴직하면 이런 공황 상태에 빠지게 마련이다. 군인이나 교사처럼 영악한(?) 사회생활로부터 얼마간 격리된 직장인이 퇴직하면 사기꾼에게 퇴직금을 날리거나 사업에 실패하기 다반사인 까닭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베이비부머들이 다 이런 형국이라는 것은 아닐 거라고 본다.
필자는 강의장에서 만난 퇴직예정자를 보면서 마치 특정 전자제품에만 딱 들어맞게 설계된 부품이 떨어져 나왔을 때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특정한 용도에 꼭 맞게 발전하여 특정 조직의 내부에선 가장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지만, 밖으로 한 발짝만 떨어져 나오면 범용성이 떨어져 어디에도 쓸모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그동안 살아온 삶의 불균형 때문이다. 대개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그림(1)처럼 다음 4가지 요소로 분해할 수 있다. 인생을 <관계>라는 측면으로 보았을 때 <자아관계와 대인관계>가 서로 대치되고, <움직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육체활동과 정신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직장인은 삶의 형태가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신활동과 대인관계에 치우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필자는 그날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갈 퇴직 예정자들에게 인생을 복원해주고 인생 후반전에서 인생 르네상스를 만들 수 있는 처방전을 내주었다. 그 처방전이란 <평생 현역이 되라> 라는 색다른 메시지였다. 이제 더 이상 은퇴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평생 죽을 때까지 현역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왜 이런 메시지를 전했을까? 은퇴라는 단어를 영어로 쓰면 <Retire>가 된다. 그런데 이 단어를 쪼개보면 <Retire=Re+tire>가 되는데 이것을 나름대로 해석하면 은퇴란 그동안 타고 온 타이어(tire)를 갈아 끼우는(Re) 작업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은퇴란 Off-Work 즉 <일 정년>이 아니라 Off-Job 즉 <직업 정년>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은퇴는 일을 관두는 게 아니라 직업을 바꾸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흔히 은퇴이후 삶이 끝나는 게 아니라 30-40년 정도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런 개념을 <평생현역시대>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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