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터울의 남매끼리 양보하기 싫은 마음은 당연하다. 나는 어릴 때 양보를 강요받았다. 나도 누나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다. 내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런데 누나라는 이유로 양보하지 않으면 엄마로부터 비난을 듣고 많이 혼났다. 그때는 억울했는데 지금은 더 억울하다. 나도 어린아이인데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나를 왜 나쁜 아이로 매도해서 진짜 내가 나를 나쁜 아이로 인식하며 성장하게 한 게 억울하다. 나는 그냥 아이다움이 있는 평범한 아이였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들의 다툼을 중재할 때 공정해야 한다. 그리고 큰 아이는 작은 아이의 보호자가 아니고 같은 어린아이임을 염두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