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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적작가 Dec 13. 2024

think : [1984] 조지오웰

일상 그리고 사소한 것들에 대해


작품 해설
[1984]는 현재진행형이다
p.432

- 2003년 6월 정회성 번역가의
[1984] 작품 해설 제목이다.

- 무섭다. 정신 차려야겠다.
불안하다. 그래도 다시
정신을 차려야겠다.


권력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라고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에게 말했다. 혁명을 보장하기 위해서 독재를 행사는 게 아니라 독재를 하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는 거라고도 말했다. 진짜로 권력에 미쳐있는, [1984] 책에서 권력을 신봉하는 성직자라고 하는 이들은 자유는 예속이라며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  또한, 전쟁은 평화라고도 한다. 도대체 전쟁이 누구에게 평화인지 모르겠다. 아마 독재를 원하는 이들만이 전쟁을 그렇게 부르는 것일 거다. 뿐만 아니라 자유와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생각을 없애기 위해 무지는 힘이라고 말한다. 무지함을 위해 그 권력자들은 모든 역사의 진실과 단어들을 삭제하거나 바꾼다.


정말 [1984]를 읽는 동안 답답하고 힘들었다. 언제나 우리는 자유를 뺏길 수 있다. 권력자들의 평화를 위해 전쟁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무지함의 그물에 걸려 영원한 노예의 삶을 살 수도 있다. 내가, 내 아이들이, 내 가족이, 내 친구들이 말이다.


윈스턴은 마지막에 권력자들에게 고문을  받다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스토리대로 빅브라더스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 순간 죽게 되었다. 소설의 결말은 너무 씁쓸했다. 하지만 이런 결말이기에 더욱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책을 덮고도 두려움, 무서움, 끔찍함이라는 감정이 남았기에 경고불이 커질 수 있는 것이다. 경고불을 느끼지 못하고 삶을 산다면 잠깐은 평온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에 대해 쉽게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진짜로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


어쩌면 인간은 혼자이거나 소수일 때, 무서운 권력 앞에서 윈스턴처럼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혼자가, 소수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지독히 이기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권력자가 독재체제를 위해 사람들을 위협한다면 많은 민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최고의 방어이자 공격이 될 것이다.  


조지오웰의 [1984]를 많은 어른들,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자유는 예속이 아니며, 전쟁은 평화가 아니며, 무지는 힘이 아님을 깨닫기 위해서라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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