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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빈 Soobin Jun 07. 2022

계정을 휴면 상태로 전환하시겠습니까?


인스타그램에   들어가게 되는 이유. 영감/기록 계정을 운영하다 보면 자기계발이나 성장과 관련된 콘텐츠나 서비스를 수도 없이 본다. 예전에도 어쩌면 지금도 나는 성장을 바라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것이 생산성에 관련된 성장은 아니다. 그걸 바란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혹은 사회에서 접하는 성장은 뭐랄까, " 콘텐츠를 읽으면 성장하실 겁니다!" 같은 느낌이랄까.  무언가를 읽어야지만 성장할  있는 걸까. 뉴스레터를 비롯해 지식콘텐츠를 보는  점점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영상 포함)


오늘은 어떤 회사의 성공 전략에 관한 콘텐츠를 우연히 접했는데 마음이 착잡했다. 저 회사는 계속해서 땅을 사들이고 개발해야 하는 곳인데, 저 회사가 성장하면서 혹여나 소외된 사람들은 없었을까.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지적 성장보다 더불어 먹고사는 삶이 더 궁금한 나로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콘텐츠였다. 내 취향이 이리도 마이너 했던가.. 워낙 예민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건가..


결국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찾는 게 없다면 내가 찾아 나서야지. 어쩌면 내가 찾는 성장은 현장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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