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디터 손 Jan 14. 2019

예복 맞추러 간 날

ft.다이어트 동기부여

청담동 맞춤정장 테일러룸스


휴무날마다 결혼준비로 바쁜 요즘

오늘은 예복맞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 정보성 콘텐츠는 가봉 이후에 따로 작성할 예정이고, 이 글에서는 감상 위주로 적으려고한다


사실 결혼준비는 여자가 메인인 경우가 많다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부케 등등

그 중 예복은 남자가 메인이 되는 몇 안되는 이벤트 중 하나다


나를 위한 무언가를 맞춘다고하니 기분이 살짝 설렌다

하지만 이내 깨닳게 된다. 이 포동포동한 몸뚱아리로는 맞춤 예복도 태가 살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몇달전 예복샵을 예약할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오늘까지 몇달간 나는 전혀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자랑은 아님)


구차한 변명을 대자면 예복을 입는게 체감이 되지 않았다

꽉 끼는 바지를 입으면 자기객관화가 잘 됬을텐데

그동안 난 바지사이즈를 늘려가며 현실을 직시하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예복 맞춤일이 오고말았고 난 현실을 마주했다

상담은 꼼꼼했고 샵은 깔끔했지만 내 몸은 별로였다


그리고 늦었지만 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앞으로 가봉까지 40일정도가 걸린다는데 그 안에 3kg을 감량하는것이 목표다

이전에도 숱하게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실패했지만 다시 결심한다


명분을 대자면 이 거금을 주고 맞추는 예복은 5kg 이상 살이 붙게되면

A/S가 불가능하단다. 살이 찌면 비싼 옷을 입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몸무게를 유지해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해본다


사람은 확실히 쫄려야 움직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된 예복맞춤일,

비록 회사에서는 매일 야근이고, 저녁약속의 유혹이 있는 나날들이겠지만

그래도 멋지게 예복입은 모습을 생각하며 다이어트를 하자 다짐한다


* 2월 23일, 예복 가봉일에 다이어트 결과에 대해 올릴 예정(벌써 두렵다...)

작가의 이전글 신혼집 하루만에 결정한 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