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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떤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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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향여행자 Dec 08. 2023

나이와 함께 가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고등학교 때
책으로 먼저 만났던
<냉정과 열정 사이>.
소설에 푹 빠졌다가
영화에도 푹 빠졌습니다.
제일 먼저
음악에 매료되었는데요.
그리고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게 했습니다.
20대 땐 주인공들의
감정에 이입돼
함께 울었던 영화예요.
특히 준세이가
아오이에게 쓴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준세이의
환하게 웃는 표정이 좋아서
몇 번을 리플레이해서
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냉정과 열정 사이>
제 인생에서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연례행사처럼
보고 또 보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20주년 기념
재개봉 소식에 들뜨더라고요.
20년 만에
극장에서 다시 본 영화는
여전히 좋았습니다.

이탈리아는 갈 기회가 있었지만
꼭 사랑하는 사람과 가고 싶어서
아껴둔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머지않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나이와 함께 가는
영화가 있다는 건  
행운이고 감사한 일임을
새삼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재개봉 소식에 들떠
ost를 한 곡 한 곡 연주해 보았는데
그중 한 곡을 전해봅니다.
오늘도 안녕하길 빕니다.


https://youtu.be/z2KrWoKT8Q0?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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