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과 비지니스
재밌는 키워드를 들었다.
해적선
해적선은 바다에 뜨면되고 튼튼하면 좋고 빠르면 더 좋다.
해적은 해적질을 하기위해 해적선을 탄다.
해적질은 1) 보물찾기 2)약탈 가 있다.
1) 보물을 찾기위해서는 지도가 필요할 것이다.
2) 약탈을 위해서는 약탈할 대상을 잘 물색해야하고 약탈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똑똑한 선장이 있어야 그 해적선은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힘좋은 선원들이 있어야 그 해적선은 빠르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심플했다.
해적선은 아이템이다.
해적질은 비지니스다.
아이템이 만들어지는 것과 비지니스는 별개다.
아이템을 만들었으면 비지니스를 해야한다. 비지니스는 하는 것이지 아이템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템은 좋아하는 것을 만들면되고 비지니스는 현실이고 시장과 부딪혀야한다.
사실 핵심에 대한 내용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들어왔던 얘기들이다.
지금까지 이해를 한 줄 알았는데 아이템과 비지니스를 구분한다는 점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뭘 할 것인가?"
"왜 하는가?"
League of Basketball은 서비스 자체로는 돈이 되지 않는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그런데 '돈은 어떻게 버느냐' 라는 질문에 이것저것 대답을 하는데 '사람이 모이면 돈이 벌릴꺼에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서비스가 좋으면 사람이 모일거에요.'
'사람이 모이면 돈을 벌 수 있어요.'
"나는 로또를 사요."랑 다른게 무엇인가.
저 말에 내가 돈을 벌기위해 하는 것은 없었다.
어떤 시장이 있고, 그 시장을 어떻게 파고들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를 결정하고 나아가고 그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고 수정하며 계속해서 그 방향의 정확도를 높여가야 한다.
어떤 시장이 있는지 까진 알아봤다.
그리고 그 다음은 없었다.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었다.
나는 감각이 없나. 내가 무슨 창업가인가. 그래서 나는 뭘 하려고 하고 왜 하는가?
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저 질문에 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버틸 수 있는 중심이기 때문에..
아직 너무 얕은 바다에 너무 작은 배를 뛰운 상태라는 것을 알게됐다.
불분명하게 계속 머리 속을 맴돌던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니 알겠다.
저기가 내가 갈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