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8 (토)
어제 종강하고 완전히 개운한 아침으로 만들어 먹은 핫도그!!! 평화로운 아침에 봐야하는 영상은 당연히 수달영상이지 ㅋㅋㅋㅋㅋ (졸귀탱) 아니 ㅋㅋㅋㅋ 저기 유튜브 댓글에 ㅋㅋㅋㅋ 한국인 어디있냐고 외롭고 무섭다는 드립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 캡처했다ㅋㅋㅋㅋ
아침을 호다닥 먹고 산책 할 겸 지난번에 못찾은 우편물을 찾으러 우체국에 갔는데, 내 소포는 조금 더 큰 우체국에 있다며 그쪽으로 가야한다고 하셨다ㅠ 토요일에도 우체국을 열어줘서 너무 고마웠지만 이동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내 선물 언제 받아 ㅠㅠㅠㅠ) 서점에 갔다가 책 좀 둘러보고 (책값이 너무 비싸서 뭘 사고싶어도 살 수가 없음...) 파머스 마켓에 갔다!
사실 파머스마켓을 가려고 아침부터 위치랑 시간을 찾아봤는데 오늘은 영업안함이라고 떠서, 날씨가 별로 안좋아서 안하나보다 다음주에 가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서점에서 한참 있다가 나오니까 맞은편 공원에서 뭔가 씨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뭔가 천막이 쳐져있고 백퍼 마켓이라는 느낌이 들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파머스마켓 맞다고 1시 반까지만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잽싸게 들어왔다. 느낌은 우리나라 한강 도깨비야시장처럼 공원에 스토어 하나씩 자리 잡고 자기네들이 재배, 생산하는 것들을 파는건데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신선한 계란을 사고 싶어서 한 바퀴는 둘러볼 겸 돌고, 한바퀴 더 돌때 찜해둔 계란을 사려고 봤더만... 이미 솔드아웃. 나중에 보니 오전 8시 반부터 오픈이라서 치즈, 계란 같은 것들은 당연히 다 팔렸을거당. 다음주에 와서 꼭 겟해야겠다! 한국인의 의지를 보여주겠어...ㅎㅅㅎ
2021. 5. 9 (일)
오늘 한국은 어버이날! 엄마가 감사한 것들이 너무 많다며 꽃꽃이 봉헌을 했다고 사진을 보내주셨다. 귀여운 울엄마 ㅎㅎㅎ 예쁜 꽃들이 한 아름 펴있으니 사진을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엄마가 행복해하는거 같아서 내 마음도 넘 행복했음 ㅎㅎㅎ 하나님 이번 학기도 건강하게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욤 :) 오늘은 운동도 좀 하구 커피 들고 동네 산책도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 여러분 제가 며칠부터 브런치 폭풍 업로드 했잖아요! 그거 이날부터 시작한거에요 ㅋㅋㅋㅋ 이 커피 마시기 전, 후로 열심히 작업해서 올린거랍니다 ㅋㅋㅋㅋ 오늘의 저녁은 대충 과카몰리 퍼먹기! 미국의 칩스나 퍼프과자들은 대체로 짜서 잘 안먹게 된다. 심지어 그냥 토르티아칩이라도... 근데 요건 하나도 안짜고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엄청 자주 먹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대박 사건은... 여기죠 ㅎㅅㅎ 여러분 저 제가 스스로 미용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결론은 성공적!!!!!!!!!!!! 아니 미국 미용실은 커트도 엄청 비싸다고 하도 들어서 괜히 미용실 가기 전부터 겁을 먹었었다. 그래서 언니랑 얘기하다가, 언니가 머리를 바짝 들고 자르면 레이어드 컷이 나온다고 해서, '뭐, 망하면 미용실 가는거지' 하는 마음으로 잘랐는데, 웬걸 너무 잘 잘랐다 ㅋㅋㅋ 내가 펌을 하고 있어서 약간 이상해도 커버가 되는거 같다. 심지어 집에 가위도 없어서 식가위로 자른건데 넘 잘 잘려서 되려 당황 ㅋㅋㅋ 숱가위가 아직 배달되지 않았지만, 숱까지 치고 나면 머리가 엄청 가벼워질거 같다! 사진은 없지만, 제 셀프커트한 머리가 보고 싶다면 브이로그에서 만나욤!!!!!
2021. 5. 12 (수)
종강하고 며칠동안 열심히 운동 + 먹기 하면서 체력을 보강시켰다. 왜냐하면 종강하자마자 가장 첫번째 계획이 백신을 맞는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1차 화이자 백신을 맞으려고 학교 백신센터로 갔음!
당연히 백신은 무료로 맞았다! 학교에서 코로나 검사도 일괄적으로 다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백신 역시 무료! 미리 예약하고, 보험카드(+QR코드) 챙겨서 백신센터 도착! 주사 잘 맞고! 약간 뻐근한 감은 있지만 다른 증세없이 첫째날은 잘 지나왔다!!!!
그리고 난 뒤... 집으로 안가고 바로 버스타서 트레이더조에 다녀왔다. 사실 어버이날도 있었고, 한학기도 종강을 했기 때문에 가족들한테 선물을 보내고 싶었는데, 어차피 오늘은 연습도 안할거고 집가서 탱자탱자 쉴텐데 그냥 선물이나 사러가자 하고 방향을 틀어 트조로 고고링! 선물 산거는 밑에 있답니당!
2021. 5. 13 (목)
1차 화이자 백신 투여 2일차,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괜찮은데 누워있을 때 엄청 뻐근하당ㅠ 내가 누워있을 때 완전히 릴랙스를 못하나보당... 암튼 어쨌든 편한 자세를 찾으면서 자고 일어났는데, 오전에 레슨이 있어서 한시간 레슨하고 다시 바로 누워서 또 잤당. 이때 ㅋㅋㅋ 배게를 옆에 끼고 어깨 각도를 살짝 맞춰서 누우니까 좀 편해져서 그대로 4시간인가 더 잔거 같다 ㅋㅋㅋ 생각보다 욱신거린게 좀 세서 타이레놀을 먹어줬다. - 알고보니 원래 이틀째에 더 아프다구 하더라. 그래도 복통, 어지럼증, 두통 등 이상증세는 딱히 없어서 감사하당!
ㅋㅋㅋㅋㅋ 백신은 맞았지만, 난 장을 보러간다 feat. 의지의 한국인 ㅋㅋㅋㅋㅋ 어제는 트조에서 선물을 구입했고, 오늘은 홀푸드랑 알디에 다녀왔다. 백신맞고 이틀정도는 백수가 되리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부지런한 하루였다 ㅋㅋㅋㅋ 나름 (1) 온라인 레슨 (2) 푹자기 (3) 선물사러 나갔다오기 (4) 포스팅하기 (5) 일기쓰기 욱신거린다는 핑계로 연습 안하고 딴 짓을 엄청 했다ㅋㅋㅋㅋ
편지랑 메모 다다닥 부쳐서 포장하고 나니까 7키로 정도 나왔다! 여러분 혹시 미국여행가서 선물사거나 추천템 사고 싶은거 있으시면 여기 들어가셔서 보세요! 제가 포스팅 한번 해봤어요!!!!
https://eunbyeolesther.tistory.com/288
이거 서프라이즈로 보낼건데 우리 가족들이 안보겠지? ㅋㅋㅋ (안볼거야 ㅋㅋㅋㅋ) 암튼 테트리스 엄청해서 꾸역꾸역 담았는데, 제대로 안닫혀서 상자를 바꾸거나 과자를 한개 빼던가 해야한다 ㅠㅠㅠ 다 넣고 싶은데... 근데 오늘 진짜 엄청 무서운 일이 있었다. 버정에 앉아서 버스 기다리는데, 멀리서 어떤 흑인이 걸어오면서 궁시렁 궁시렁 말을 하길래 모자 푹 눌러쓰고 그냥 핸드폰만 보고 앉아있었다. 그런데 버정 옆에 (버스를 타려고 했는지) 서서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욕을 하더니... 갑자기 티셔츠 올리면서 욕하고 엄청 소리를 쳤다. (뭘 쳐다보냐고, 피부색 어쩌고... 나한테 그러는건 아니었음) 그래서 여기서 도망가야하나 괜히 맞으면 어떡하지 별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도망가거나 일어나면 자극하게 될 것 같아서, 일단 911 누르고 눈치보고 있었는데, 멀리서 어떤 여자분이 장보고 내가 있는 쪽으로 버스를 타려고 왔다. 그래서 그분이 와주셔서 다행히 일단은 계속 있었는데, 내 손가락이 달달달 떨리더라... 와...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1분 뒤 여자분이 버스타고 가셔서 나도 그때 맞춰서 옆에 몰로 후다닥 도망치고 나중에 내 버스 타이밍 맞춰서 다시 나왔다 ㅠㅠㅠ 다행히 사라지고 없어서 버스 타기 전까지 안전하게 집에 왔지만, 오후 4시 이후로는 돌아다니지 말자! 라는 교훈을 새삼 다시한번 느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