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그라미 Jun 11. 2024

악마의 트로피

드디어, 쉼표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업무를 함에 소홀함이 없었고 무엇이든 최고가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았습니다.

잘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안간힘을 써 트로피를 차지합니다. 그에게는 미래를 위한 계획만 있을 뿐 현재의 자신을 돌볼 여유는 없습니다. 내가 아닌 남들이 인정해 준 메달을 목에 주렁주렁 달고 지 목이 굽어가는 것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생을 게으른 잉여로 몰아가며 자신을 하루하루 채찍질하기에 바빴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사회적 인정과 성공으로 가는 선두에 서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렸습니다. 잦은 두통과 위장병을 훈장이라 여기며 어리석은 삶을 살았지요. 남들의 기준과 기대에 부응하려 고단한 삶을 사는 슈퍼거북처럼 말입니다.


그는 쓰러집니다. 달리기를 하다 넘어지면 일어서서 다시 달리면 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건 남은 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번아웃.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 이야기는 12년  전 제가 직장을 그만둘 때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귀한 책 한 권을 읽고 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삶에는 꼭 쉼표가 필요함을 말입니다.


쉼표를 찍을 결심

성찰의 공간이 되어 주고 삶의 구석구석에 써버린 에너지를  다시 회복시키는  이제는 그 쉼을 찾아 나설 때이다.


 쉼의 5가지 요소

1. 긍정적 시즈닝: 전에도 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2.  아하모먼트:  성찰과 깨달음이 있는가?

3.  전방위적 편안함:  몸과 마음이 동시에 편안하게 이완되는 것을 느끼는가?

4.  에너지 파동 나와 주변의 에너지를 올려주는가?

5.  새로운 생각 공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샘솟게 하는가?


개인적으로 5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취미몰입: 취향과 쉼 사이

취미에 몰입하는 것이 숨이 된다.

그만큼만 : 메모지 쉼

를 정한 자유로움


낙서도 글쓰기가 된다.


매 순간에 마음을 담다

표정에서 감정을 지우다.


얼굴로 욕을 하는 사람이었다. 쉼과 여유가 생기면 표정이 변한다. 나이가 들수록 주름에 인성이 보인다.


단단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

근거 있는 자존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쓸데없는 일에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다.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생존

쉼은 거창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생존이다. 쉼표코칭은 나를 생존할 수 있도록, 내가 조금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 디자인된 쉼으로 내 인생 자체에서의 생존, 일에서의 생존, 갖가지 역할로의 생존을 하게 해 준다.


참 좋은 책 추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똥 치우는 며느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