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싱더바운더리 Aug 08. 2023

존나 더운 여름 듣기 좋은,
chill한 음악 추천


덥다. 존나게 더운 여름이다. 당장이라도 웃통을 까고 "태양이 집에 있나!"를 외쳐버리고 싶은 날씨, 하지만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답답해진 마음 구석까지 파고드는 여름 내음, 식물과 흙이 뿜어내는 그 푸른 여름 내음은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그런 고로 오늘은 해질 무렵 여름에 듣기 좋은 chill 한 음악을 몇 가지 추천해 보겠다. 


술탄오브더디스코 

- <Shining Road>

세계 10대 미스테리 중 하나인 '술탄은 왜 못 뜨는가?'에 방점을 찍을 만한 곡. 구름이 걷히고 난 뒤의 여름, 그 기분 좋고 편안한 느낌을 연상시키는 반주와 재치 있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나잠수의 독특한 보컬은 언제 들어도 상쾌하다. 


Joey Valence & Brae

- <DANCE NOW>

도입부터 찢어버리는 흥겨운 댄스곡. <DANCE NOW>라는 제목답게 대놓고 신나는 클래식 사운드에 절로 엉덩이가 흔들어진다. 이 노래를 듣고 여름밤 산책을 하고 있노라면 걸음걸이가 좀 이상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The volunteers

- <Summer>

하나씩은 품고 있는 지난여름의 추억, 그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그들의 음악. 여유로운 밴드 사운드와 백예린의 보컬은 듣기만 해도 지나간 시대의 그리움이 생기곤 한다.


김혜림 

- <있는 그대로>

초여름의 저녁처럼 살랑거리는 시티팝 반주에 최적화된 김혜림의 파워풀한 보컬. 거기다 젊은 소녀의 천진난만한 가사까지 더해져 사랑스러운 곡이 완성되었다. 시티팝 마니아들에게 다시금 조명되고 있는 화제의 곡.


언니네 이발관

- <마음이란>

그리운 감정을 이토록 여유로운 반주에 녹여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한다. 잔잔하면서도 흥겨운 멜로디에 집중을 하고 있다가도 이석원의 가슴 시린 가사말이 마음을 울리는 기묘한 음악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