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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걷는다 Sep 16. 2022

기 대

재취업을 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지난달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선발워크숍 참석 대상 발표 날짜가 오늘이었다.

점심때까지도 연락이 없어서 "내 커리어맵이랑 안 맞는가 보네" 생각하고

계속 가고 싶어 벼르기만 했던 강화도의 한 책방에 딱 한 날짜가 빈 것을 확인 후 얼른 스테이를 예약.

룰루랄라 송금까지 완료. 그런데 오후 세시를 향해 가는 시점에 또르르 문자메시지가 왔다.

워크숍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니 준비해달라는.


야속하네.. 보통 합격자 발표는 오전 중에 해주지 않나?

기쁘면서도 난감해졌다. 그 워크숍은 최종 선발을 위한 워크숍이고 선발이 되면 그 후 1달 여를 교육에 매진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 취업해야 한다는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책방스테이는 약간의 수수료를 물린 채 "다음 기회에"로 미뤄야 한다.


조금 꼬인 듯싶지만 뭐 그럴 것도 없지. 다음 주 에 있을 워크숍에 최선을 다한다.

최종 선발 여부는 금요일에 알게 되고 교육은 그 다음 주에 시작하는 일정이다.

최종 합격이라면 당연히 매우 좋은 일이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강화도 1박 2일에 대한 기대로 즐거울 테지. 잔잔한 미풍 같던 요즘 나의 일상에 오랜만에 쫄깃하게 땡겨질(?) 얼마간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엔 또 무슨 새로운 걸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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