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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워밸 Oct 18. 2023

더현대서울 좋은 사용자경험을 주는 요소들 UX 인사이트

최근에 더현대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방문해봤는데 이번에는 더현대서울이 다른 백화점, 쇼핑몰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를 중점적으로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UX디자이너로서 더현대서울만의 차별점, 디테일들에 대해 보는 시간이었네요.





냉장 사물함 Self Locker

다른 쇼핑몰에도 있는 락커인데요. 하지만 여기서 다른 점은 '냉장 사물함'이 있다는 점이에요. 식품관 층에 있는 사물함답게 구매한 식품류가 있다면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냉장 사물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장보기를 편하게 해주는 요소들

  Buy Big

  영양성분 가이드 H-Guide

  고기 두께 표시

  과일, 야채 손질 서비스 Fresh Table


1. Buy Big


휴지나 생수와 같이 큰 부피의 상품을 구매할때 해당 상품을 직접 카트에 들고가지 않고 택만 가져가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평소 마트에서 장을 볼때면 정말 번거롭다고 느꼈던 부분인데, 이렇게 쉽게 풀어내다니 너무 좋았어요. 카운터에 가서 해당 택을 내고 결제하면 해당 물품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2. 영양성분 가이드 H-Guide

건강과 영양성분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한 표기들, 유기농∙비건∙저칼로리와 같이 일일히 영양성분을 보고 분석해야만 파악하는 정보들을 각 상품명 택에 간단한 마크로 표기함으로써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어요.


3. 고기 두께 표시

정육 코너에 있는 두께 손질 안내서

어느정도 두께로 잘라드릴까요? 라는 물음에 당황하지 않고 파악할 수 있어요. 두께도 시각적으로 표시하면서 옆에 두께별 조리 용도도 함께 기재해두어 아주 편리해요.


4. 과일, 야채 손질 서비스 Fresh Table

이건 이미 알고 있던 서비스이긴 했는데요, 식품관에서 구매한 과일이나 야채를 원하는 형태, 크기로 손질해주는 서비스에요. 수박 컷팅 서비스로 유명해졌는데 멜론이나 수박과 같이 껍질이 많이 나오는 과일은 물론이고 배추, 무와 같은 야채들도 손질 가능하답니다.

세척과 손질이 완료된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 서비스로 인해 더현대만의 차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고객의 백화점 체류시간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똑똑하고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햇빛이 들어오는 백화점

기존에 백화점엔 세 개가 없다는 말이 있었죠

: 1층 화장실, 창문, 시계

하지만 더현대서울에는 1층에 화장실도 있고 사방에 창문이 있어 시간의 흐름도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천장에 창이 있기 때문에 햇빛이 들어와 건물 전체를 환하게 비춰주고 개방감을 주고 있어요.



휴식을 위한 공간들

더현대서울에는 휴식공간이 많이 있어요. 곳곳에 의자가 있어 쉴 수 있고 심지어 6층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적당한 화분들로 가려져있어 아주 개방되었다는 느낌도 줄였죠.

그리고 지하에도 이런 공간이 있어요. 지하 1층 가장 사이드에 위치했는데요. 백화점을 쉼의 공간으로 바꾸려는 더현대서울을 시도가 잘 드러나는거 같아요



식당 근처 손 씻는 곳

식사 전 손 씻고 싶은데 화장실까지 가기는 번거로웠던 경험 다들 있지 않으신가요? 그런 니즈를 반영하듯 더현대서울 식당 근처에는 손씻는 곳이 마련되어있더라고요. 사람들이 웨이팅하는 곳 근처에 있어요, 그리고 어린이용 낮은 개수대도 마련되어있는 섬세함이 돋보인답니다.



흡연 가능 구역의 입장 여부 안내

더현대서울 6층에 흡연실이 마련되어있는데요. 흡연실 앞 모니터를 통해 입장 가능한 인원과 현재 흡연실 사용 인원을 표현해주고 있어 사용에 편리함을 더헀습니다. 적정 수용인원이 마련되어있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창구의 직관적 안내

고객센터 전광판이 두 종류로 나눠져있어 왜 그렇지? 하고 보니 외국인 고객을 위한 창구는 더 직관적인 안내를 하고 있었어요. 창구 전광판에 많은 안내를 써두기보다는 본인 표 번호만 알고 직원을 통해 직접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였어요. 외국인 고객 입장에서도 더 명확하고 편리하겠네요.



키오스크로 줄서기

더현대서울에는 유명 맛집들이 많이 들어와있고 그에 따라 웨이팅이 긴 곳들이 많은데요. 굳이 현대식품관 앱을 깔거나 식당앞으로 가지 않아도 이렇게 안내 키오스크에서 예약이나 웨이팅 등록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현재 웨이팅이 몇 팀 남았는지에 대한 안내도 해주고 있어 여러 식당들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어 좋았네요.



쁘띠플래닛 안의 블록 놀이터


더현대서울 5층에 위치한 쁘띠플래닛 안에는 블록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아이들 의류, 문구, 교육자료, 유아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 가운데에 위치한건데요. 책상의 높이 마저 딱 어린이용 테이블로 되어있었어요. 부모님들이 구매 상담을 하거나 물건을 쇼핑할때 아이들이 공간을 벗어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복도가 넓고 매장간의 간격이 넓어 쾌적한 인상을 받았고, 유모차나 휠체어 사용 고객도 어려움없이 다닐 수 있는 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찾아보니 은근히 많은 더현대서울 만의 차별점, 디테일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이런 점 하나하나 고려하고 설계했을 분들이 다시 보이는 시간이었어요. 그냥 소비자입장으로 갔을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띄고, 왜 더현대서울을 다를까 더 편할까 했던 것들이 이런 좋은 UX들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깨달은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더현대서울 가시면 어떤 디테일들이 숨어있는지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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