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드헌터가 들려주는 일본의 실상
"저는 사실 코로나가 내년 봄까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후보자에게 제일 자주듣는 얘기다.
이 무슨 망발인가 싶지만, 이게 일본의 현실이다.
오늘은 코로나화로 보는 일본의 일하는 환경에 대해서 솔직하게 풀어쓰고싶다.
https://www3.nhk.or.jp/news/html/20200910/k10012611691000.html
9월 10일 NHK 뉴스이다. 일본 전국에서 자살한 사람은 1849명. 작년보다 240명 늘어 15.3% 증가했다.
자살은 뭐 한국이든 미국이든 전세계적으로 불황, 실직, 가정폭력등 늘고있는 추세인건 다들 알것같다.
반대로 다른 기사를 보자.
가디언즈를 보면 4월달 20%나 감소했다는것이다.
5년만의 가장큰 감소률을 보였다는게 참 희한한 일이다.
내 뇌피셜이긴하지만, 다시 회사와 학교에 돌아가야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런게 아닐까 ?
도쿄도와 중요 대도시들 (3현) + 오키나와에서 4월 7일에 긴급선언을 내리고 자숙에 들어갔었다.
7주뒤에 전면해제선언을 내렸고, 딱 4~5월간 5년만에 자살률의 큰 감소폭을 보인것이다.
자택근무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나는 4월달부터 뻐팅기고 절대 회사를 안나가고있지만, 솔직히 너무 자택근무가 좋다.
자택근무가 없었다면 이미 한국에 돌아가고 남았다.
이미 자택근무에서 꿀맛을 알아버린 사람들이, 예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후보자들은 심지어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회사에 돌아가고싶지 않아요를 매일같이 얘기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것이다.
줬다 뺐는거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월~금 자택근무 아니더라도 선택적 플렉스 워크 제도를 하는 회사는 살아남을것이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결국 좋은 인재는 나갈 수 밖에 없을것이다.
제발 임원들은 정신차리고, activity를 remote 로 어떻게 관리 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한다.
직장 스트레스는 일본에선 심하면 곧 자살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은게 참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