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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ju Sep 23. 2020

일본의 코로나 : 20%나 자살이 감소한 이유

글로벌 헤드헌터가 들려주는 일본의 실상 

"저는 사실 코로나가 내년 봄까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후보자에게 제일 자주듣는 얘기다.

이 무슨 망발인가 싶지만, 이게 일본의 현실이다.

오늘은 코로나화로 보는 일본의 일하는 환경에 대해서 솔직하게 풀어쓰고싶다.


8월의 자살자 대폭증가 1800명 넘어.. 코로나의 영향인지 분석

https://www3.nhk.or.jp/news/html/20200910/k10012611691000.html


9월 10일 NHK 뉴스이다. 일본 전국에서 자살한 사람은 1849명. 작년보다 240명 늘어 15.3% 증가했다. 

자살은 뭐 한국이든 미국이든 전세계적으로 불황, 실직, 가정폭력등 늘고있는 추세인건 다들 알것같다. 


반대로 다른 기사를 보자.


코로나 자숙기간이 일본의 자살율에 미친영향 :

 4월 자살자 20% 감소, 작년도에 비해 개학의 연기, 통근시간의 감축 ,가족들과의 시간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0/may/14/japan-suicides-fall-sharply-as-covid-19-lockdown-causes-shift-in-stress-factors


가디언즈를 보면 4월달 20%나 감소했다는것이다. 

5년만의 가장큰 감소률을 보였다는게 참 희한한 일이다. 


내 뇌피셜이긴하지만, 다시 회사와 학교에 돌아가야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런게 아닐까 ? 


도쿄도와 중요 대도시들 (3현) + 오키나와에서 4월 7일에 긴급선언을 내리고 자숙에 들어갔었다. 

7주뒤에 전면해제선언을 내렸고, 딱 4~5월간 5년만에 자살률의 큰 감소폭을 보인것이다.

자택근무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나는 4월달부터 뻐팅기고 절대 회사를 안나가고있지만, 솔직히 너무 자택근무가 좋다.

자택근무가 없었다면 이미 한국에 돌아가고 남았다. 


이미 자택근무에서 꿀맛을 알아버린 사람들이, 예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후보자들은 심지어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회사에 돌아가고싶지 않아요를 매일같이 얘기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것이다. 


줬다 뺐는거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월~금 자택근무 아니더라도 선택적 플렉스 워크 제도를 하는 회사는 살아남을것이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결국 좋은 인재는 나갈 수 밖에 없을것이다. 


제발 임원들은 정신차리고, activity를 remote 로 어떻게 관리 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한다. 
직장 스트레스는 일본에선 심하면 곧 자살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은게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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