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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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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잉 Aug 09. 2020

생방인데 몰랐쥬? 생방 100단 ‘백파더’

(feat. 숨은 감초 찾기)

지난 6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백파더>는 현 코로나, 즉 포스트 코로나를 잘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처음 3%의 시청률에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인기 급증 예능 프로그램 <백파더>. <백파더>는 백종원의 성인 ‘백’과 영어 ‘파더(father)’의 합성어로 현 요리계의 대부인 백종원의 모습을 한 단어로 잘 표현한 프로그램명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 백종원의 요리 실력은 고수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요리를 못하는 ‘초보’에게 중점으로 진행된다. 요리를 못하는 요린이와 백종원 그 사이의 화상 미팅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백파더>. 그 안에서도 생방송의 묘미를 보여줄 수 있는 많은 매력들이 겸비되어 있다. <백파더>의 숨은 감초부터 빅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어르신까지! 한눈에 알아보는 <백파더>의 매력을 함께 파헤쳐 보자.     















       [숨은 감초, 노라조!]    

    

<백파더>는 오늘의 재료 소개도 평범하지 않다. 숨은 감초의 1순위로 뽑을 수 있는 ‘노라조’.

노라조는 늘 새로운 재료를 새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시험 전에 먹으면 안 된다는 미역국의 속설까지 담아내는 가사. 그리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늘 첫 도입부를 화려하게 장식해 준다. 노라조의 감초 같은 역할은 1화부터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2절까지 진행되는 노라조의 노래를 끊는 모습 또한 생방송의 묘미를 담아내는 모습 중의 하나다.              









                     

[끈끈한 우정 빅 케미백종원 양세형]     

몇 년째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는 백종원과 양세형. 요즘 예능의 흥행수표인 백종원의 옆에는 항상 양세형이 있다. 든든하게 말동무가 되어주고 멘트를 뒤 바쳐주는 역할을 보여주는 양세형. 그리고 그 양세형의 옆에서 함께 담백한 매력을 뿜어내는 백종원! 둘의 케미는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백파더>에서도 백종원과 함께 양세형이 톡톡 튀는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싶은 요르신]     

    첫 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우리의 어르신. 요리의 초보 중 초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늘 독특한 행동으로 백종원의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귀염성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백파더>를 본 사람이라면 지역 ‘구미’를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나는 인물이 아닐까. <백파더>가 시작할 때면 늘 프라이팬을 태워먹는 어르신이 벌써부터 아른거린다.   





                      





     

[현 요리의 대부백종원의 명강의]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도, 현 요리의 대부는 단연코 ‘백종원’! 백종원으로 시작해서 백종원으로 끝나는 예능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인 <백파더>는 백종원의 요리 실력과 입담을 동시에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현 요리의 대부가 요리 왕초보를 위해 가르친다는 목적은 색다르다. 기존의 요리 프로그램의 틀을 완전히 깬 <백파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마치 현시대의 수업과 비슷하다. 코로나로 인해 원격 강의, 즉 실시간 강의를 듣는 우리들. 그러한 우리에게 딱 맞는 선생님의 강의! 수준도 맞고 선생님도 좋으니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왕초보라면 당연히 보게 되는 백종원의 센스 넘치는 레시피는 나도 따라 하게 만든다. 이 프로그램 속 많은 감초가 있지만, 그래도 단연코 1위로 뽑을 수 있는 감초는 ‘백종원’이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보장한다.               




           







        

[BUT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감초와 매력 포인트에도 불구하고 혹평은 존재한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백파더>지만 현 시청률은 한 자릿수. 그 이유는 극과 극인 시청자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현 <백파더>에 대한 반응은 딱 두 가지다. 생방송이 주는 신선함에 재미를 느끼는 호평, 생방송이 주는 다소 산만하고 정리되지 않은 날 것에 지루함을 느끼는 혹평. 출연자도 시청자도 익숙지 않은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백파더>. 첫 화에서는 생방송이란 압박으로 양세형의 입담도 주춤했을 정도였다. 이에 함께하는 시청자들도 스크린 속 시청자들은 중구난방으로 말하기 바빴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쉽게 잡을 수 없는 생방송은 그렇게 혹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백파더>의 갈 길은 멀지만 현 매력 포인트는 충분히 시청자의 시선을 끌게 만든다. 백종원과 양세형의 케미 그리고 노라조의 확실한 재료 소개! 어수선함도 결국엔 생방송의 묘미가 아닐까. 이 부분도 MBC의 신선한 매력으로 끌어안을 수 있길 바란다.    


















                 

[코로나를 담아낸 역사상 첫 번째 프로그램]     



<백파더>는 추후 코로나 시대의 우리 모습을 잘 반영한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될지 모른다. 화상 미팅이 익숙해진 우리, 그리고 그런 모습도 유쾌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우리! 코로나19로 시들해져 가는 우리의 유머에도 한 줄기의 웃음은 <백파더>가 아닐까? 지금과 같은 요소들을 유지하되,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았으면 좋겠다. MBC의 예능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아낸 <백파더>, 앞으로 언택트 요리 교실은 쭉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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