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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심콩 Apr 22. 2023

귀한 첫 걸음

초2 남아 책동아리 : 베로니카, 넌 특별해





귀한 첫 걸음!



주변에 저희 집 포함 4명의 엄마가 모여 엄마표 책동아리를 결성했어요.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바로 이 책을 가이드 삼아서요.




일단 저희 책동아리의 멤버는 남아 넷이에요.


그런데 좋은 점이,


저희 아들 포함 둘은 외향적이고 장난끼도 넘치는 개구쟁이 스타일 

나머지 둘은 차분하고 모범적인 스타일이라 서로 성향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그래도 어느정도 서로 자극을 받으며 굴러가는 듯한 느낌이에요.




엄마들끼리 순번을 정해서 자신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활동할 책을 고른 후 

책동아리의 엄마 선생님이 되어 수업을 함께 해요.



모임은, 동네 북까페.


아이들이 시끄럽지 않게 주의하며 함께 책동아리 활동을 하고

끝나면 아이들 좋아하는 책 보다 헤어지는 루틴으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책동아리, 그 두 번째 이야기





지난 첫 모임 때 읽었던 책은 '의좋은 형제'였는데요.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베로니카, 넌 특별해










아, 난 뭔가 달라지고 싶어....
아주 아주 유명해지고 싶단 말이야





눈에 띄지 않는 하마인 베로니카,

특별해지고 싶은 하마 베로니카는 드디어 혼자 길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길을 떠나 도시에 다다르니, 자신이 남다르다는 걸 알게 되요.

길 한복판에서 유명해지는 행복한 꿈을 꾸며 자는 베로니카는,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니죠!!


이렇게, 사람들 속에서 모험을 떠난 베로니카가 겪는 낯선 도시에서의 황당하고 재미난 상황들이

절로 웃음이 나게 하는데요.


이런 모험들이 끝난 후 돌아온 베로니카는 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하마가 됩니다.






책은 아이들이 미리 집에서 읽어 오구요. 만나서는 독후 활동을 주로 하는데요. 

이번 책은 먼저 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해본 후 

베로니카처럼 나에 대해서 돌아보고 나의 개성과 존재감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책 속에 워크시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았어요.




원래 최나야교수님 책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아이들이 직접 써보도록 빈칸으로 제시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이런 문장 쓰기에 익숙치 않아서 워크시트를 살짝 변형했어요.


가이드 문장을 써 주되 빈칸을 둬 키워드를 채우도록 한 후, 순서를 다시 재배열하도록 약간 수정했어요.



다음 두 번째에서는 하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책 읽기 전에 미리 써 보구요.

알게 된 것은 아이들이 돌아가며 퀴즈로 문제를 내고 맞춰보게 하였어요.






다음 워크시트 3장은 나의 특별함 찾기인데요.

베로니카의 특별함을 찾은 후 아빠 엄마에 대해서 특별함 찾기도 써 봤는데...

이 과정에서 애들이 용돈 이야기를 꺼내면서 급 돈 이야기로 장난스럽게 넘어갔...;;;;


그리고 마지막 워크시트는 이 책을 준비해온 엄마 선생님이 새로 추가한 내용인데요.

나의 두 손을 그리고 이 손바닥에 내 장점, 좋아하는 것 등을 쓴 후 문장 완성하기에요.

아들이 좋아하는 축구, 곤충채집 다 들어있네요.






요렇게 책동아리 두 번째 수업은 마무리 됩니다.

책 동아리를 하면서 아들이 책 많이 읽는다고, 많이 쓰라고 한다고 싫어할 줄 알았는데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체가 즐거운지 먼저 가자고 하더라구요!!


함께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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