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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명 May 04. 2022

세상에서 가장 큰 독서실, 구루미 캠스터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내 손 안의 온라인 독서실

공부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공용시설을 이용하기 꺼려진 적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 마저도 확진자가 늘면서 학교나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 카페 이용시간이 제한되어 어려움을 겪었던 적도 있다. 그렇다고 집에서 하자니 좀처럼 집중이 잘 안 된다. 감시하는 사람이 없으니 금세 늘어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 또한 눈에 보이지 않아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아, 다 핑계란 걸 알면서도 이미 내 몸은 침대에 선처럼 누워 스마트폰만을 들여다보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이 있다면 어떨까?

코로나에도 끄떡없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안전한 독서실이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데 있다. 진짜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온라인 독서실이 말이다.







이미지 출처: 한글과컴퓨터 개발 매뉴얼 - 구루미

온라인 독서실 서비스인 '구루미 캠스터디*'는 초중고, 대학생, 취업 준비생들이 각자 집에서 같은 관심을 갖는 학습자끼리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중계,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로 접속 가능하며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혼자 공부하지만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처럼 학습 자료를 공유하고 학습 의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가 되어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캠스터디: 카메라와 스터디의 합성어로 카메라로 공부하는 모습을 공유하는 모임




대한민국 No.1 온택트 플랫폼

이미지 출처: 구루미 캠스터디 공식 홈페이지

2018년 1월 출시된 온라인 독서실 플랫폼 '구루미 캠스터디'는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꾸준히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동영상과 온라인에 익숙한 1020 세대를 중심으로 확장하여 현재 약 4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구루미 캠스터디는 처음부터 온라인 독서실을 목적으로 출시된 서비스는 아니었는데, 2015년 9월 웹 기반의 통신 플랫폼 '구루미*'가 창업한 이후 1년간의 사용자 모니터링 결과 ‘온라인 독서실’ 서비스가 사업적 가치가 있겠다는 판단으로 '구루미 캠스터디'를 오픈했다.


*구루미: 2015년 9월에 설립된 국내 웹 기반 화상 서비스. 현재 '대한민국 No.1 온택트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다. 온택트 시대 기업에게 필요한 비대면 업무 및 교육에 최적화된 화상회의, 화상교육 플랫폼인 '구루미Biz'와 세상에서 가장 크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실시간 스터디 공유 플랫폼 '구루미 캠스터디'로 사업분야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독서실의 등장 배경

만약 당신이 이 글을 통해 온라인 독서실을 처음 접했다면 '온라인 독서실, 처음 들어보는데 나만 몰랐던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필자도 ZOOM 회의가 아닌 온라인 독서실에 대해서는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쓸 사실은 아니다. 다만 앞으로 주의 깊게 봐야 할 사업임은 분명하다.




1. 프리미엄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시장의 성장


프리미엄 독서실 시장 규모는 의외로 코로나 이전부터 꾸준히 성장해왔다. 스터디 카페 또한 2017년부터 급격히 성장하여 불과 3년 만에 프리미엄 독서실과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스터디카페가 프리미엄 독서실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점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 서비스가 주목받게 되면서 온라인 독서실 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2.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이용의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혹은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대면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생활이 가장 먼저 일상이 된 곳은 온라인을 통한 쇼핑, 엔터테인먼트, 교육의 확산 등으로 대표되는 B2C(Business-to-Customer) 소비 영역이지만 보수적인 분야인 교육과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2020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능정보기술·서비스 이용자의 인식과 행태 변화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1월 말 이후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간이나 횟수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업무·학업 관련 온라인 미팅(83.9%), 온라인 강의(75.8%), 온라인 스포츠 관람·문화생활(75%), 온라인 세미나(72.5%) 순으로 서비스 이용 빈도가 증가했으며, 대면 서비스 대비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으로 65.6%, 64.1%가 각각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응답해 과반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독서실의 시장성

코로나 이후 온라인 비대면 활동이 급증함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도 수요가 많았던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니즈가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구루미 캠스터디는 초기에는 무료로만 운영이 되었다. 최근에는 유료 요금제가 생기긴 했지만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무료 버전도 여전히 사용이 가능하다. 유료 요금제라 해도 다른 플랫폼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월 4,900원)으로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구루미 캠스터디 공식 페이스북

구루미 캠스터디에서는 지난 2019년 6월 위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내세워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하면서 구루미 캠스터디가 '무료 온라인 독서실'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1. 동영상과 온라인에 익숙한 1020세대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콘텐츠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1020세대는 당연스럽게도 전세대 중 가장 동영상과 온라인을 친숙하게 여기는 세대다. 1020세대의 커뮤니케이션은 영상기반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그들의 일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분명하게 나누어져있지 않다.




위 정보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연령별 화상채팅∙회의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행태를 알기 위해 실행한 3분 보고서 'MZ세대의 화상 소통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현황'의 자료 일부이다.


이 설문은 2021년 7월에 조사된 것으로, 조사 결과를 보면 10대의 경우 최근 한 달 내 화상채팅∙회의 서비스를 일주일에 평균 3.0회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화상채팅∙회의 서비스 순위로는 학교나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줌(ZOOM)이 70.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튜브가 27.6%로 2위, 구글 미트(행아웃 미팅)가 12.1%로 3위를 차지했다.





2. 사적인 일상에도 화상 서비스를 활용하는 30대


위 도표는 연령별 화상채팅∙회의 서비스 이용 목적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1020세대는 화상채팅∙회의 서비스 주 이용 목적으로 '학교 수업∙강의 참여'를 1위로, 30대'업무 회의 참여'를 1위로 각각 뽑았다. 특히 MZ세대는 공적인 상황 외에도 '주변인과의 개인적 대화(19.2%)'를 목적으로 화상채팅∙회의 서비스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0대의 경우 '세미나∙교육∙스터디 모임(20.0%)'과 '여가∙취미 클래스(11.8%)'등 평범한 일상에서도 화상채팅∙회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현재는 1020세대뿐만 아니라 30대도 큰 어려움 없이 화상채팅∙화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공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사적인 영역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루미 캠스터디의 주 사용층이 초중고, 대학생인 1020세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 공시, 국시 등 여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2030 세대까지 넓게 분포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현 시기 국내에서 온라인 독서실은 충분히 해볼 만한 시장인 것이다.







구루미 캠스터디만의 강점

지금까지 한 이야기들은 물론 구루미 캠스터디에서 뻗어나간 이야기이긴 하지만 '구루미 캠스터디' 자체만의 이야기보다는 '온라인 독서실'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다. 그렇다면 온라인 독서실 시장에서 '구루미 캠스터디'만이 갖는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







1. 신규 유저 확보에 용이한 편리한 접근성

앞서 말한 바 있지만 구루미 캠스터디는 비설치, 비로그인으로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웹 기반 화상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따로 필요 없고, 컴퓨터의 용량도 차지하지 않는다. 윈도우, 맥 등 다양한 OS를 지원하고 있으며, 회원가입이 필수가 아닌 덕분에 URL만 있다면 누구든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초대가 가능하다. 또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베이직(무료 요금제)1:1 회의시간은 무제한이지만 그룹미팅40분의 시간제한이 있다. 방은 최대 5개까지 개설할 수 있으며, 1개의 방에 16명까지 초대가 가능하다. 일부 제한되긴 하지만 화면 공유, 문서 공유, 출석부 등의 기본 기능은 모두 사용 가능하며 사이트 온라인에서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무료라고 하지만 유료 요금제인 프리미엄 요금제와 사용하는 데 있어 큰 차이는 없으므로 무료 요금제로 계속 사용해도 된다. 단, 보다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위한 기능은 유료요금제인 엔터프라이즈의 교육모드(에듀케이션)에 맞춰져 있으며 이 에듀케이션에서만 문제/설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녹화도 엔터프라이즈일 때만 PC녹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그 외에도 구루미는 스톱 워치, 공부 기록, 화이트보드, 화이트 노이즈 기능을 제공한다.(※해당 서비스 별도 옵션 구매 가능)






2.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이용 가능

온라인 독서실의 주 고객층은 학생이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지갑 사정이 넉넉한 직장인이나 용돈을 많이 받는 학생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교재 값에 시험 응시료에 돈 들어올 곳은 없고 나갈 곳만 많은 이들은 독서실 이용료조차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현실이다. 그러나 오프라인 독서실이 아니라 온라인 독서실을 이용한다면 그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무료 요금제가 불편하다면 유료 요금제인 프리미엄을 결제해서 이용해보자.



프리미엄월 4,900원의 정액 요금제이다. 그룹 미팅의 경우 매월 최대 2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1개의 방에 최대 4명까지 초대가 가능하다. (5명 이상부터는 1명당 1,000원씩 추가 과금되며 16명까지 추가 가능) 최대 추가 가능 인원인 16명까지 추가하는 경우 매월 16,9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화면 공유, 문서 공유를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무료 요금제 베이직과는 다르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고객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모집하여 정해진 인원으로 지속적인 스터디를 갖는 사람들이 주로 이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타 플랫폼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줌(ZOOM) 한 달 이용료의 경우 세금 포함 한화로 약 2만 원이다.





3. 독보적인 강력 보안 시스템

구루미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인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 인증을 획득한 화상 솔루션 서비스 업체이다. CSA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공기관 업무에 제공되는 민간 클라우드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자 마련한 인증 제도로, 공공 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이 CSAP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구루미는 자사의 '구루미Biz' 서비스의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이 인증을 준비해 획득했으며, 이외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 보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구루미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강력한 영상 보안 기술을 가지고 있어 혹여나 내 사생활이 노출될 일이 없도록 안전한 화상 회의를 제공한다. 이것이 구루미 캠스터디가 영상 녹화가 어려운 이유이다. 구루미 캠스터디는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서만 PC를 이용한 방법으로 화면 녹화가 가능한데,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의 경우 별도의 문의가 필요하다.





4. 소비자를 존중하는 태도

구루미 캠스터디는 지난 2020년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에서 '소비자가 선택한 2020 최고의 브랜드' 시상식 온라인 독서실 부문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와 한국리서치가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의 평가를 바탕으로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수상하는 행사로, 평가는 소비자 선호도, 소통지수, 신뢰도 등 소비자의 직접 평가 부분과 브랜드 전략· 비전,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노력 등 전문가 평가의 지표를 합산해 이뤄진다.


구루미 캠스터디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루미 사용법을  모르는 사용자들을 위한 사용 가이드를 따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가이드를 보아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대표번호와 이메일, 카카오톡 채널로 추가 문의를 받고 있다. 구루미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언제든지 사용법에 관한 가이드 영상을 받아볼  있으며, 그래도 어려움이 있을 경우 원격으로 상담을 받아볼  있다.




지난 2018년 말, 구루미 캠스터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위해 출시한 '해피구루미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실제 구루미 캠스터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할 만한 다이어리, 필통, 위클리 플래너, 메모지, 북마크 등의 구성품으로 이루어졌다. 나의 공부 이야기 또는 다양한 공부 관련 에피소드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여 폼을 제출하면 응모되는 방식으로, 12월 초중순 약 2주간 진행되어 12월 20일부터 25일에 선물이 전달되었다. 또 구루미 캠스터디는 이후 2019년까지도 이용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지금도 일부 기능만 프리미엄화 시켜 저렴한 요금제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독서실은 아직까지는 블루오션인 시장이다. 구루미가 국내 온라인 독서실을 선점했다는 사실은 큰 강점이지만 현재는 큰 수입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구루미는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현재는 구루미 캠스터디보다는 구루미Biz를 공공기관에 공급하며 주 수입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당장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미래시장에 훨씬 전망이 있는 것은 구루미 캠스터디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 독서실은 많은 잠재성을 가진 시장으로 그로 인한 확장성 또한 높다. 구루미가 하루빨리 스타트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기적적인 돌파구를 찾아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참고 자료: 구루미 캠스터디 공식 홈페이지, 구루미 캠스터디 공식 페이스북, 구루미 캠스터디 공식 카페,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3분 보고서 - MZ세대의 화상 소통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현황, 정책기획위원회 - 정책특집04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동향과 시사점, 방송통신위윈회 - 2020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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