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간의 실천중심 북클럽 리마인드9을 시작한다.
희망도서를 선택해야하는데 또 마감기한이 다 되고 독촉을 받고서 부랴부랴 작성하고 있다. 하길 정말 잘했다. 급한대로 눈가는대로 집었다. 진행하는 리더가 전체 팀의 희망도서리스트 참고해 9주간 읽을 책을 선정해준다. 올해 세번째 참여하는데 매번 리더의 도서리스트가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도 기대된다.
요즘 나는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많다. 마케팅과 심리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며 골랐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고르다 보니 원하는 방향으로 골라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 인생에 필요하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다 뽑은 것 같기도 하다.
1.한계 없음
올해에 깨달았다. 내가 내 한계를 정해놓고, 하고 싶은 일조차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내 맘대로 꿈꾼다. 하지만 가는 길마다 한계에 부딪힌다. 여전히 어렵다.
2.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의 강의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분적으로 많이 접했다. 책으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
3.최고의 작가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가
이제부터는 막 쓰는 거 그만하고 글을 조금 잘 쓰고 싶어졌다.
4.가르칠 수 없는 것들 가르치기
아들이 10살이 되니 이런 책들에 눈이 간다. 이제까지 같이 참 잘 놀았다. 점점 노는것도 배우는 것도 내가 가르칠수 없는 영역로 가고 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배우고 적용해보고 싶다.
5.본질육아
지나영교수의 채널을 재미있게 봐왔다.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책으로도 한번 읽어 보고 싶다.
6.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의도한 것과 반대로 나오는 나의 무의식적인 행동반응, 그리고 아들을 보면서 반대로 하는 행동을 보면서 왜 그럴까 생각한다. 더 알고 싶다. 우리의 뇌반응, 심리에 대해 더 배우고 잘 컨트롤하고 싶다.
7.죽음이란 무엇인가
작년 아빠가 돌아가실 때 이런 종류의 책을 마구 찾아 읽었던 것 같다. 이후로는 살면서 죽음을 가깝게 생각한다. 그때와는 다른 상황에서 다시한번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정리해보고 싶다.
8.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어려울 것 같지만, 가족 중에 치매를 겪은 경험이 있어 관심이 간다.
9.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타고나는 기질에 대해 생각해봤다. 승부욕 강하고 악착같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다음 레벨로 가는 과정을즐기는 애들이 있다. 아들은 그런성격이 아니다. 나도 아니다. 내 뇌는 내 몸을 아주 편하게 잘 만들어 줘 왔다. 하지만 마음은 늘 괴로웠다. 지난 몇년간 그걸 역행해봤다. 아직도 매일 예전과 같이 돌아가려는 나의 관성과 싸운다. 다른사람들은 어떠 마음으로 저렇게 하는걸까? 기본? 나도 기본에서 시작하고 싶은데 그걸 어떻게 할까?
10. 비상식적 성공법칙
성공법칙? 요즘 너무 남발하는 성공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든다.성공이란걸 하고 싶은가? 난 별로 관심없다. 못해서 관심없다고 말하고 나를 위로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새로 시작하는 일을 하다보니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위의 고른 책 제목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처럼 기본도 모르고 헛발질을 하는것 같기도 하다. 성공하고 싶다? 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잘 하고 싶다. 단 한명에게라도 메세지 전달에 성공하고 싶고, 공감에 성공하고 싶고, 소통에 성공하고 싶다. 소통에 성공해서 이 세상에서 함께하는 따뜻함을 느끼는데 성공하고 싶다. 나와같은 도전과 어려움이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하고 위로와 용기를 주고받고 싶다. 그렇게 내가 죽고나서도 혼자 계속 열일하는 미술품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싶다. 비록 지금은 아이패드로 끄적끄적 낙서하고있다. 그 낙서조차 뭔 말하려는건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나는 각자 알아서 보는거 아닌가 하는 방어로 받아친다. 나도 모른다. 생각없이 그렸다. 뭔말인지 몰라도 된다. 그냥 끄적거린다.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된다. 이 낙서도 계속하다보면 전달력이 생기겠지?다른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다른사람은 몰라도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내 작업물이 나오겠지? 라는 마음이다. 그런 성공이라면 관심있다. 지금 나에게 이것보다 더 매력적인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