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없이 못 살아가는 나.

결코 싶지 않은 세상

by 작은어른


엄만 내게 그래. 돈. 돈. 돈. 돈이 있어야 뭐든 한다고 그래. 그 말도 맞긴 맞지. 근데 그 돈 때문에 내가 다들 사는 것처럼 평범하게 맞춰진 규칙에 따라 살기는 싫거든 그래서 난 이것 때문에 엄마와 트러블이 생겨서 자주 언성이 높아지고 그랬어.


현재는 대학교 종강을 한지 꽤나 되었고 종강하기 전에 등교하기 전에 삼천 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테이크 아웃을 하고 강의실로 내 자리에 앉고 한 모금 마시고 교수님을 기다렸어. 그리고 공부를 시작했지. 또 빨대로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집중을 해. 아마. 이렇게 삼 년이 지나가더라고 이 삼 년이란 시간 동안 많이 지쳤어. 우리 집안 형편은 여유롭지 못해. 그래서 국가장학금 받으려고 아득바득 공부했어. 근데 마음 앓이 해 본 그들은 알 거야. 이것 때문에 얼마나 썩어 문 들어 가는지. 하소연할 사람들이 없어 아이폰 메모장에 들어가서 푸념을 적거나 아니면 수첩에 일기를 적기 시작해. 펜을 들고.

난 몰랐어. 십 대에 난 이십 대의 현재의 나를 상상도 못 했을 거야. 이렇게 혼술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를 하는지. 상상도 못 했어.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을 내가 스물 하나가 돼서 선생님이 계신 학교로 뵈러 간 적이 있어.

그리고 학교 앞 벤치에 앉아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선생님께서 내게 그랬지.


"이십 대 말이야. 이십 대가 제일 힘들어.

다 처음이고 뭐든 잘하고 싶은데 몸과 마음은

따로 움직여. 돈도 항상 부족하고

사회에서는 경력직만 찾고 그렇지?

그니까. 너도 많이 힘들 거야. 내가 더

걱정이 된다."라고 하셨지.


이십 대 너무 힘겹다. 그래서 어쩌다 한번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평소엔 삼천 원 아니면 사천 원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시곤 한다. 그래야 살 것 같거든 카페인 한 모금 마시면 나에 내면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겨 뭐든 더 열심히 하게 되거든.

이렇게 또 하루하루를 버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