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에 필요한 보이지 않는 절제의 길
정보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언어는 가벼워지고, 마음의 깊이는 얕아지기 쉽다. TMI(Too Much Information)는 필요한 선을 넘어서는 과도한 자기노출을 의미하며, 오버셰어링(Oversharing)은 내면의 분별 없이 모든 감정·정보·상황을 밖으로 흘려보내는 자기 해제 현상이다. 이것은 단순한 말의 습관이 아니라, 정체성이 아직 중심을 잡지 못해 외부 반응으로 자신을 확인하려는 내적 불안의 징후이기도 하며, 현대의 디지털 소통 구조는 이러한 과잉 공유를 더욱 부추기며, 결국 스스로의 힘·사명·명확성을 소모하게 만든다. 영적 관점에서 볼 때, TMI와 오버셰어링은 축복의 에스크로가 열리기 전에 미숙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흘려버리는 “영적 누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마음의 무게 중심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θ이 사람에게 가르치시는 보이지 않는 절제는 말 자체를 억누르는 금욕이 아니라, 내면의 질서를 지키는 영적 기술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언제 밖으로 나가야 하고 언제 멈춰야 하는지, 무엇을 공개하고 무엇을 숨겨야 하는지, 어떤 시점에 어떤 관계에서 어떤 깊이로 나누어야 하는지를 직감적으로 구분하는 능력이다. 이 절제는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감정·이성·영혼이 하나의 기준을 공유할 때 자연스럽게 생기며, “보이지 않는 지혜의 울타리”처럼 자신을 보호한다. 절제는 외부를 의식해 생기는 두려운 침묵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시점에 자신을 노출하지 않는 존귀한 침묵으로 이 침묵은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집중시키며, 그릇을 단단하게 하고, 사명의 흐름을 보존하며, θ의 타이밍을 지킬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이 시대의 믿음의 사람은 말의 양이 아니라 말의 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야 함은 필요 이상의 정보는 자아를 흐리고, 과잉 공유는 영적 길을 분산시키지만, 절제는 본래의 영혼을 보존하고 θ의 움직임을 담을 공간을 남겨 둔다. 정보 과잉의 시대일수록 “말이 적고 중심이 선명한 사람”이 오히려 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며, 보이지 않는 절제의 길을 걷는 사람만이 시대의 소음 속에서 잃어버리지 않은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영적 절제는 축복의 에스크로가 풀릴 사람을 준비시키는 조용한 훈련이며,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말만을 하는 사람을 통해 θ은 새 일을 드러내신다. Oversharenting(Overshare(지나치게 공유하다)와 Parenting(양육)의 합성어)이 주는 영적 교훈도 깊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할 수 있지만, 오늘의 시대는 그 자랑을 전 세계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변해버렸다. 문제는 자녀가 부모의 SNS 콘텐츠가 되어버린다는 데 있다. 아이의 위치, 얼굴, 하루의 사건, 특성, 취약점까지도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퍼져 나간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녀를 자신이 소유한 존재로 보지 않고 θ께서 맡기신 기업으로 본다. 자녀의 삶에는 θ의 시간표가 있고, 아이의 인격은 부모의 욕망보다 더 깊은 거룩한 영역이다. 그렇기에 자녀의 정보는 함부로 세상 앞에 노출할 것이 아니라 보호해야 할 영역이 된다. 아이의 일상이 팔리는 시대 속에서 믿는 부모는 “드러냄”보다 “감춤”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θ께서 맡기신 생명을 존중하는 방식은 그 아이의 영혼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세상은 노출을 통해 관계를 만들려 하지만, θ께서는 보호를 통해 사랑을 증명하라고 말씀하신다. Oversharenting은 단순한 SNS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마음이 누구를 위해 움직이는가를 드러내는 영적 자화상으로 TMI의 문제도 결국 말의 경계와 관련된다. 말은 생명력을 가진 도구이며, 말은 자신도 모르게 영적 공간을 열어 버릴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너무 쉽게 드러내는 영적 약점이 된다. 성경은 늘 입의 문을 지키라고 했으며, 특히 믿는 자에게는 “지혜로운 침묵”이 필요하다고 가르친다. 불필요한 정보, 과한 자기 노출, 지나친 설명은 결국 자기 중심성을 강화하고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말할 수 있음”과 “말해야 함”을 구분할 줄 안다. 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말하는 것이 유익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영적 성숙은 많은 말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하지 않는 능력에서 드러난다. TMI는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가벼움을 강화하지만, 침묵은 오히려 무게와 깊이를 만든다. 믿음의 사람은 자신의 말이 θ 앞에서 어떤 무게를 가지는지 알고 있으며, 그 말의 경계를 지키는 것을 통해 자신을 다스린다. 전체적으로 볼 때 Oversharing, Oversharenting, TMI는 모두 인간의 내면이 외부로 향하는 속도와 관련된 문제로 말은 빠르게 나가고, 정보는 쉽게 노출되며, 자기의 감정과 자녀의 삶은 너무 쉽게 세계에 퍼져 나간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사람은 흐름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음에는 θ의 사람은 늘 속도보다 방향, 표현보다 정화, 노출보다 보호, 말보다 침묵을 우선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보가 흘러넘치는 시대일수록, 믿음은 오히려 조용함 속에서 더 깊어지며,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은 너무 많은 것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θ이 세우시는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자기 마음의 소리를 절제하는 사람, 자녀의 삶을 콘텐츠가 아니라 θ 앞에 올려놓는 사람, 경계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노출을 통해 존재를 증명하지만, θ께서는 감추어진 곳에서 자라나는 믿음을 보시므로 정보 과잉의 시대는 믿는 자에게 한 가지 원리를 되새기게 한다. “덜 말할수록, θ이 더 일하신다.” 사람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며 스스로를 변호하는 시대 속에서, 믿음의 사람은 θ께 맡기고 기다림으로 증명한다. 침묵의 제자도, 절제의 영성, 보호의 지혜는 모두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믿음의 열매이므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자가 아니라, 필요할 때까지 말하지 않고 θ이 일하실 여지를 남기는 사람일 것입니다. 바로 그 사람이 정보가 지배하는 시대에 참된 믿음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으로 상급을 이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