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임팩트 비즈니스
가난한 사람들이 기꺼이 구매하는 제품이라는 사실이 제품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본다면, 이러한 시장 기반의 해결책은 기부금보다 나은 측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마찬가지로, 점진적 변화를 통해 손쉬운 승리를 택하는 것은 끔찍하고 착취적인 과거의 대안보다 현재의 제안이 약간 더 낫다는 사실만 증명할 뿐이다. 시장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변혁적 개입이라고 정의하기 어렵다. (본문 98쪽)
"임팩트 투자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한 논쟁은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어떤 식으로 규모를 확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선택들을 했고, 그 선택이 지속성 있고 긍정적인 경제적.사회적 임팩트를 이끌어내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다."(본문 116쪽)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한 두 가지 주요 논쟁이 있다. 이를 통해 임팩트 투자에 제기되는 의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중략)
둘째,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돈을 벌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얼마나 벌어야 하는가? (중략)
목적이 변질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효과를 앞세워 규모를 확장하자는 움직임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마이크로파이낸스가 효과적인가와 어떤 환경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가에 대한 답을 찾기도 전에 궁극적으로 규모의 확장이 주된 관점과 포부가 되어버렸다. 마이크로파이낸스의 폐해는 단지 규모의 확장을 임팩트보다 우선시해서가 아니다. 규모 확장을 위한 방법을 기존의 금융 시장에서 모색했다는 것이 문제였다."(본문 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