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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진짜 틱톡광고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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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삶송이 Jul 09. 2024

틱톡광고(챌린지), 얼마내고 하고 있어요?

[틱톡 일기 61] 틱톡광고단가,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광고비 관해서

검색엔진에 '틱톡 광고'를 검색하면서 여러 회사들이 눈에 띈다. 눈에 익는 크리에이터들도 더러 보이는 듯하다. 유명한 것과 일 잘하는 것은 상관관계가 없다. 또다시 대중들 특히 광고주들은 속고 있다. 1명의 크리에이터들에게 100만원 이상을 지급하면서 영상을 왜 제작하는 걸까?

"전문" 혹은 "no.1" 틱톡 광고회사는 많은데, 그래서 얼마를 내고 있어요?

틱톡 광고 검색하면 뜨는 첫 화면, 그래서 누가 넘버원이야?

#틱톡 광고회사의 광고단가

우선 일반적으로, 광고비가 높게 측정되는 이유로 듣게 되는 건들은 아래와 같다.

1. 팔로워가 높아서 광고비가 높아요

2. 이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유튜브에서도 유명해요

3. 영상을 엄청 잘 만들어요 등등

하나씩 조목조목 반박해보겠다.

1. 팔로워가 높아서 광고비가 높다 -

내가 10년 전에 틱톡을 해서 계정을 만들어두었다. 지금 나의 팔로워는 10년 전보다 높아졌으며, 지금 막 가입한 06년보다도 높게 보이는 듯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 '틱톡'이라는 생생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건 95년인 내가 아니라, 06년생인 신규가입자(학생)일텐데. 팔로워는 광고비가 높은 이유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다.

2. 이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유튜브에서도 유명해요

광고주가 집행하는 광고는 '틱톡'이다. 광고주 혹은 브랜드가 해당 인플루언서의 영상을 틱톡뿐 아니라, 그나 그녀의 타플랫폼 업로드까지 원하는 경우에는 이 말이 맞다. 그러나, 외부 플랫폼에서는 인지도가 있을지 몰라도 현재 내가 광고하고자 하는 플랫폼에서는 그/그녀보다 유명한 사람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3. 영상을 엄청 잘 만들어요 등등

'영상 잘 만든다'의 영역은 퀄리티 즉, 주관적인 해석의 영역이다. 자기 자식에게는 내 자식이 이뻐보인다. 영상 잘 만든다가 광고주가 '요청한' 영상을 그대로 제작가능한 것인지, 광고주가 '기대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인지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요청과 기대가 많아지면 세부적인 디테일이 길어지고 커스터마이징이 길어지기에 틱톡에 어울리지 않기는 하다.

#틱톡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광고비(광고단가)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몇 번 들었을 것이다.

- sns 인플루언서들은 사진한장 혹은 영상 하나로 직장인들이 30일 일한 월급을 가져간다.

- 연예인 걱정은 이래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많이 광고비를 많이 받는 것은 일부 인정하고 일부 반대한다. 그들의 팔로워를 높이고 영상 반응도를 높인 그들의 노력, 시간 그리고 그 당시 시대에서 반응이 나왔다는 시대적인 타이밍까지. 그러나 인플루언서의 단가 테이블은 직장인들이 호봉에 따라 받는 연봉테이블이 따로 없다. 즉, 거꾸로 말하면 테이블이 없기에 본인들이 부르고 싶은대로 혹은 주변에서 이렇게 받는다고 하는 카더라를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크리에이터 시장을 3년 동안 지켜오면서 내가 느낀 건, 광고주의 불신과 인플루언서의 과대광고였다. 광고주는 부르는대로 인플루언서에게 고료를 주고, 원하는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한두번은 똥 밟은 거라지만, 두 세번이 반복되면 이건 의심의 영역이다. 좀 더 세밀한 도구(utm, 원링크 등 추적 링크, 고유번호 부여 등)로 인플루언서들의 성과를 측정하고자 한다.

반대로, 초기 인플루언서들은 달콤했다. 아무거나 부르는 값으로 받았고, 이제 이게 나의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든 그 값을 부른다. 주변 인플루언서 친구를 만나도 '나는 이런 사람'임을 강조하는 과대포장을 한다. 우매한 친구들은 또 믿고 본인들도 같은 급 혹은 대충 그 가격으로 본인들 가격을 측정한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단가 이하로 제안 받으면 기분 상해한다.

악순환의 반복. 속고 속이려는 자의 끝없는 전투의 반복

#가장 저렴하고 투명한 가격이 공개된 곳, 아이기스랩 (AEGIS LAB)

이런 시장을 알고, 틱톡에 들어왔고 3년 동안 5,000개가 넘는 영상을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제작하고 챌린지를 운영했다. 언제까지 속을 것이고 의심할 것인가? 돈은 많이 쓰면 쓸수록 나오는 게 광고성과이고, 절벽 끝까지 몰린 것처럼 급할 때마다 보는 것이 '가격영역'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많은 돈을 부어야하는지 그리고 인플루언서들의 가격이 어떻게 측정되는지도 모르는 체 비싸고 싸고의 경계가 없는 곳에서 틱톡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이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너무 속이고 있어서 진실성이 있게 하는 곳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잘해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