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삶송이 Sep 22. 2024

어뮤즈x헬로키티 팝업을 통한 뷰티 틱톡광고 노하우2

[틱톡 일기 66] 어뮤즈를 보면, 모두들 긴장해야한다.

3년 내내 틱톡 광고하면서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뷰티 카테고리에서 가장 최애 브랜드를 꼽으라면....

어렵다. 흠.... 그러나 최애는 모르겠고, 가장 광고하기 좋았던, 가장 애정가는 브랜드라면 여기다.



어뮤즈 (AMUSE)


어뮤즈는 연간계약으로 틱톡 챌린지를 같이 해오면서 벌써 6차, 7차 챌린지를 하고 이번은 오프라인 팝업행사에도 초대해주셨다. 어뮤즈와 올해 초부터 같이 협업을 하면서 브랜드가 보인 전략은 대단히 흥미로웠으며, 실무자로서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싶다는 욕심이 가지게 하였다. (관계를 꾸준히 쌓고자 한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극찬이다. 낮과 밤 혹은 주말에도 상관없이 브랜드사 관련하여 대응하면서도 일을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어뮤즈 광고에 대해서 틱톡에 약 290여 개 영상을 업로드를 하고, 이번 팝업으로 인플루언서들을 오프라인으로 초대함으로써 틱톡 시장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기업의 규모에 따른 전략이 달라지고, 실무자의 태도와 관심에 따라서도 방향이 달라지기에 '정답'의 영역은 쉽게 말할 수가 없다. 다만, 크리에이터들과 틱톡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숏폼 시장으로의 확장까지 목표로 하는 나에게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었다. SNS 마케팅, 특히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브랜드 전략을 하나씩 뜯어보도록 하겠다.



[기존의 광고형태를 돌아보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SNS마케팅은 중요하다. 이전 메타광고 시절에는 '마약배개'를 보자. 한달 동안 같은 광고의 노출로 인해서 필요해서 사는게 아니라, '유행하니깐' 혹은 '내가 이걸 사고 싶나봐'라는 착각을 만들어서 구매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브랜딩'이라는 키워드로 강의를 하는 사람들이 늘거나, '스마트스토어' 열풍으로 무자본창업 성공신화 등이 노출되면서 이러한 노하우는 '댓글'을 통해 남겨달라는 문의 광고가 많았다. '퍼스널 브랜딩'으로 소수가 성공하고 대다수가 간만 보면서 소수는 또 그렇게 SNS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이제는 많이 보이는 것이 '테무깡(TEMU)'이다. "무료반품", "5개 구매해도 1만원이 안된다", 혹은 "지금, 이순간만 할인한다"는 워딩으로 클릭한번쯤 하게 만든다. 이후 마킹된다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도 이미 설정된 쿠키로 인하여 테무 광고가 계속해서 보이게 되는 것이다.



01. 여러 플랫폼에 자주, 많이 노출되도록 한다


이를 토대로, "틱톡" 플랫폼에서의 광고를 고민해보자. 틱톡은 글로벌 틱톡과 달리 현재는 한국에서 외부링크 삽입이 되지 않으며, 이때문에 전환에 대한 수치 확인이 어려운 플랫폼이다. 이 곳에서 광고를 한다는 것은 플랫폼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을 등지고 타플랫폼(메타, 유튜브 등)에서 하던 관습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틱톡에 맞게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어뮤즈는 매달 신제품에 대한 홍보, 올영픽/세일, 특정 테마 내용 혹은 오프라인 행사 홍보 등 Topic을 가져다주었다. 틱톡에서는 브랜드가 매달 꾸준한 테마로 크리에이터들에게 흥미요소를 가져다주는 것이 중요했다. 소수의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이 아닌, 많은 수의 영상들이 매달 틱톡에서 생산됨으로써, 브랜드 생태계를 구성하게 된 셈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어뮤즈"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이해도를 높이는 형태는 일회성이 아닌이상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콘텐츠'는 드라마, 영화 제작이 아닌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제작되는 형태는 한계가 있다. 전문적인 영상제작자가 아니기에, 이들의 팔로워에 따른 명성으로 광고를 진행하는 형태는 더더욱 그렇다. 언제,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콘텐츠 속성은 불안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더 많은 내용이나 가이드를 주입하여 제작을 요청하지만, 정답은 납둬야한다는 것이다. 왜 슬릭백이 터지고, 마라탕후루를 모두가 따라추고 있는가. 모른다. 


어뮤즈는 200여건의 틱톡 광고를 주면서 영상 퀄리티에 대한 터치는 하지 않았고, 인플루언서들의 참여에 따라 보상을 더 주면서 진행하였다. 많은 영상들 중 무엇이 잘 될 것이라는 예측은 하지않되, 그 영상을 제작하는 대상인 크리에이터를 컨트롤하는 전략은 인플루언서 시장의 핵심이기도 하다.



[틱톡 내 seo로 점령한 '어뮤즈헬로키티']

https://www.tiktok.com/tag/%EC%96%B4%EB%AE%A4%EC%A6%88%ED%97%AC%EB%A1%9C%ED%82%A4%ED%8B%B0


다다익선, 틱톡 내 콘텐츠는 많을수록 좋다


[틱톡에 대한 선입견]


3년 전, 틱톡 플랫폼에서 광고를 시작했던 때 흔쾌히 받아들이는 기업들이 없었다. 중국앱으로, 개인정보의 취약과 10대들이 춤추는 것을 올리는 앱인식이 강했고 지금도 그런 편견을 깨야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말도 안되는 보정과 미성년자인지 성인인지 구분이 안되는 학생들 등등


'인스타릴스챌린지', '유튜브쇼츠챌린지' 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왜 틱톡챌린지일까? 

일반 사람들은 그냥 들어봤으니깐, 틱톡광고를 해야하고 틱톡챌린지를 억지로라도 만들어서 기획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쉽다. 하나씩 생각해보면, "틱톡"이 가장 반응이 빠르고 민감한 사용자들이 모여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10대 시절을 생각하면 학교-학원-집인 경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다. 하다못해, 직장인은 금융치료를 받고 소비라도 실컷할 수 있다. 


리액션이 크다는 것은 유행과 대세가 되기 쉽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틱톡을 사용코자 하는 사람들은 이런 목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맞다. 진부한 광고형태로 채널 확장이나, 딱딱한 기획으로(흔히 노잼이라고) 웃음기를 다 뺀 영상을 원한다면 기존 채널에서 광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02. "틱톡"은 더이상 짜치는 곳이 아니다


지금은 틱톡플랫폼에 해외 명품 광고가 즐비하게 노출되고 있다. 언제쯤 한국의 명품 브랜드들이 들어오나 궁금은 하다. 한국의 고관여제품 광고가 틱톡에서 이뤄지는 순간, 선점이 이뤄질 것이다. 무신사가, 쿠팡이, 넷플릭스가 해당 시장을 먹듯이 포화된 시장에서는 강력한 한방이 중요하다.


타겟 국가의 순서만 다르지, 틱톡을 이용한 채널확장은 필수인 듯 보인다. 아누아는 북미 타겟으로 틱톡을 시작하였고 이후 한국에 일부 진행하면서 동남아시아로 확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퓌나 어뮤즈는 한국시장 타겟으로 하여 일본으로 넘어가서 확장하는 형태를 보인다. 저마다의 전략으로 시장을 다르게 보지만 공통적인 것은 "틱톡"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모델이 장원영인 어뮤즈. 브랜드 입장에서 모델 이미지 걱정을 하면서 틱톡을 회피하는 기업들을 많이 보았다. 틱톡에서 소구되는 것은 모델이 아닌 브랜드이다. 브랜드가 잘하면 된다. 광고업에서의 꼰대는 틱톡 광고를 거절하는 부류라고 본다. 본인들이 보고들은 세계로 판단하는 것은 지금 이 시대의 문법과 맞지 않다.


내년초 미성년자들이 인스타그램 가입이 안될 것이고(메타 2025.01 확정), 페이스북은 이제 10-20대가 활성화되지 않는 플랫폼이고 유튜브는 단조롭다. 올해가 그래서 기회인 셈이다. 작년과 올해가 또 다르고, 올해와 내년이 더 다를텐데 빠르게 들어오는 기업이 가져갈 수 있는 시장이 틱톡이다. 중국앱 틱톡이 이제 글로벌적으로 커지고 있는데, 아직도 주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디올과 디즈니플러스가 요새 자주 틱톡에 노출되네요



03. "어뮤즈 X 헬로키티" 미친 콜라보는 너무 좋은 조합이다. 


이번 더현대 어뮤즈 팝업을 보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어그로는 장원영 x 헬로키티의 조합을 만든 것이었다. 앞선 분석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가장 크게 주목이 끌리는 조합을 만들어서 바이럴을 한 것이 어뮤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작정하고 만든 콜라보라는 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광고를 진행할 때의 인플루언서의 반응이나 팝업에서의 열기가 이를 증명했다.


제품이 좋거나, 영상의 퀄리티가 좋은 것은 부가적인 것이다. 세상에 물건은 많고, 사람은 넘친다. 눈에 띄는 조합을 만들어서 이목을 끄는 것이 틱톡에서는 핵심이다. 그런 대세감을 주고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현재 나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번에 단기간에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어뮤즈 팝업스토어 참여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캠페인에서는 그들에게 "참여 동기"가 필요했다. 어뮤즈 팝업은 이에 너무 적절한 떡밥을 제공하였고, 아이기스랩이 잘한 것이 아닌, 어뮤즈가 매력적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처럼, 매력적인 상품은 원래도 잘 팔리지만, 더 잘 팔리도록 유도하는 것은 시너지가 배로 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끄는 어그로는 틱톡에 비해 제한이 많다. 짧은 시간에 제한과 검열이 많아 절차가 복잡한 것은 옳지 않다. 팝업이나 플래그십스토어같이, 정해진 기한 내로 끝나야하는 것은 틱톡이어야 한다. (물론 다른 플랫폼을 절대적으로 하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 다하고 전체 예산의 단 1%라도 틱톡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어뮤즈 헬로키티 팝업이 너무나도 대박적인 선례라는 것이다. 


더현대 어뮤즈 팝업은 키티 천국이었다.




[ 무신사뷰티페스타에 맞춰 푸는 뷰티 틱톡광고 노하우1 보러가기 ]

https://brunch.co.kr/@jungrnii/129





#아이기스랩 #아이기스 #아이기스틱톡 #aegislab #aegis #틱톡광고캠페인 #틱톡의정석 #틱톡광고시작 #틱톡광고단가 #틱톡커광고 #틱톡커광고비용 #틱톡광고 #틱톡마케팅 #틱톡크리에이터 #틱톡촬영 #글로벌틱톡 #뷰티브랜드틱톡 #뷰티브랜드틱톡 #어뮤즈 #어뮤즈헬로키티 #어뮤즈더현대팝업 #더현대팝업 #9월올영세일 #올영세일 #올리브영틱톡광고 #올영랭킹 #어뮤즈장원영

매거진의 이전글 무신사뷰티페스타에 맞춰 푸는 뷰티 틱톡광고 노하우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