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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치 Feb 15. 2021

La vie en rose

장밋빛 인생

밸런타인데이에 이 보다 더 어울리는 제목이 있을까? 

La vie en rose 노래를 고등학교 불어 수업 시간에 처음 접했다. 수업의 일환으로 Edith Piaf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동명의 영화 La vie en rose을 보았는데 그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이 노래가 나왔다. 배경으로 나오는 유럽의 거리들, 그녀의 영화 같은 인생, 그리고 너무나 로맨틱한 La vie en rose 노래가 꽤나 십 대 소녀의 심금으로 울렸던 것 같다. 
 
프랑스의 국민 가수 Edith Piaf, 그녀는 너무나 힘든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그 모든 걸 자신의 노래를 통해 표현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면 그녀와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lover, Marcel Cerdan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La vie en rose 가사와 겹쳐지며 말캉말캉, 멜랑꼴리 한 기분이 든다. 

(실제로는 이 노래는 마르셀 세르당이 아닌 이브 몽땅과의 연애 시절과 관련된 노래이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한가 나한테 이 노래는 에디트와 마르셀의 사랑 노래이다.) 


Quand il me prend dans ses bras
 그가 나를 껴안으며
 Qu'il me parle tout bas
 그가 나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할 때
 Je vois la vie en rose
 나는 장밋빛 인생을 봐요
 Il me dit des mots d'amour
 그는 나에게 사랑의 단어와
 Des mots de tous les jours
 일상의 단어들을 속삭여요
 Et ça m'fait quelque chose
 그리고 나는 사랑에 빠지죠

밸런타인데이 - 유튜브 알고리즘이 찾아준 Edith Piaf의 노래, La vie en rose를 오랜만에 들으며 장밋빛 멜랑꼴리 한 기분을 일요일 내내 즐겼다. 풋풋한 연애 기억들 뿐만 아니라 여고 시절 친구들과 함께 언젠간 유럽에 살겠노라 다짐하며 불어 수업을 듣던 추억들.
 
 Indeed, life is la vie en rose 
 그런 추억들이 인생을 장밋빛으로 물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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