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뉴저지를 가다.
북부 뉴저지 타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만의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인근 타운과 연대를 통해 비용을 충당하는가 하면, 자신들만의 특징적인 타운십의 테마를 만들어 나간다. 예를 들어 클로스터는 북부 타운들의 중요한 상업 지구의 성격을 가지면서 학군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면 알파인이나 올드 타판은 소수의 주민들이 많은 세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타운의 성격을 규정했다. 오늘 소개하는 해링턴 파크는 이렇게 성격을 달리하는 북부 버겐카운티 가운데 연대를 통해 중산층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타운이라 하겠다.
어느 한 곳 모난 데가 없다.
해링턴 파크를 소개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타운이 둥글둥글 하다는 것이다. 물론 도시의 형태가 그러하다기보다는 특별한 타운의 성격을 두지 않고도 5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산다. 타운의 중위 소득은 13만 달러는 웃돌고, 하우스 평균 가격 역시 75만 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평균 주택 가격은 주변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아직 오래된 픽서 어퍼 (Fixer upper)가 조금 남아 있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실제 거주용 주택을 구매할 때에는 적어도 85만 달러 이상 되는 주택을 구매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 기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났는데 내년에도 가격 상승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버겐카운티에 속한 타운답게 학군 역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학군을 가지고 있다. 니치 공립학교 순위에서 A+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카데믹, 다양성, 교사의 질 모든 측면에서 A 등급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뉴저지 전체 공립 초등학교 가운데 10위, 중학교는 뉴저지 전체 755개 학교 가운데 15위로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중학교 교사 기준 교사들의 질 역시 전체 750여 개 학교 가운데 6위로 선정될 만큼 학군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고등학교는 고등학교가 리즈널 하이스쿨과 학군을 공유하면서 연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학교 유지 비용을 줄이는 대신 최상위 TOP학군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학원이 잘 분포되어 있는 클로스터와 인접해 있어 한인 학부모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타운이다.
해링턴 파크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역시 타운 내에 상업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주유소나 편의점 정도는 있지만, 대부분의 상점 이용은 클로스터로 나가야지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상점이 없다는 이유로 상당히 조용한 타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해링턴 파크는 가장 뉴저지적인 타운이면서 동시에 한인들의 숨결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타운이다. 모나지 않은 모습이 한국인들의 성격을 잘 닮아 있고, 교육이나 타운의 청결도, 범죄율 모두 뉴저지를 대표하는 어퍼 소셜 클럽의 면모를 보여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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