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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래식한게 좋아 Nov 14. 2024

친근한 초우킷 시장(Chow Kit Market)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

친근하고,활기 넘치는 초우킷 시장
(Chow Kit Market)

초우킷 시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쿠알라룸푸르의 다른 어느 장소보다도 현지의 숨결이 깊숙이 스며 있는 곳을 찾고 있다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휘황찬란한 상점들이 늘어선 번화가를 벗어나 초우킷 지역에 들어서자마자, 거리는 어느새 소박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바뀌었는데요. 고층 건물이 밀집한 쿠알라룸푸르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초우킷의 골목골목은 과거의 시간을 간직한 듯한 아날로그 감성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시장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온갖 향신료와 과일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색색의 열대 과일들이 잔뜩 쌓여 있었고, 그 사이를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낯설고도 강렬한 향을 풍기는 두리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장을 돌아보며 생동감 넘치는 현지 분위기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특유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경험하는 즐거움에 취했습니다.

초우킷 시장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우선 습식 시장으로 향해 보았는데, 그곳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가 풍성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생선을 손질하고, 활기차게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물기가 자욱한 바닥을 걷다 보니 시장 특유의 소란스러움과 열기가 오히려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습식 시장을 빠져나와 건식 시장으로 발길을 옮기니 그곳은 조금 더 조용하면서도 다양한 가정용품, 의류, 전통 의상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며, 예쁜 무늬의 배틱 천을 만져보기도 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초우킷 시장은 흔히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는 아닐지 몰라도, 그만큼 그곳에는 말레이시아의 진정성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시끌벅적하고 무질서한 듯하면서도 묘한 질서를 지닌 그곳은,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들이 어우러진 하나의 작은 사회였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빌딩 숲을 벗어나 현지인들의 진짜 일상을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초우킷 시장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경험을 줄 것입니다.

초우킷 시장(Chow Kit Market)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활기찬 전통 시장 중 하나로,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장을 보거나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초우킷 지역에 위치한 이 시장은 말레이시아의 진짜 생활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시장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신선한 육류와 생선,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습식 시장(wet market)과 의류, 신발, 가정용품 등을 판매하는 건식 시장(dry market)으로 나뉩니다. 특히 습식 시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와 열대 과일들, 생동감 있는 생선과 해산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초우킷 시장은 다양한 민족적 배경을 가진 상인들과 고객들로 붐비며, 말레이시아의 다문화적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다양한 언어가 섞여 들리고 각종 향신료의 향이 가득한 이곳은 한 도시 안의 작은 세계와 같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특유의 열대 과일,두리안이나 망고스틴 등을 신선한 상태로 맛볼 수 있어 과일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초우킷 시장은 대규모의 현대식 쇼핑몰과는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말레이시아 현지인의 일상과 음식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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