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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히다 Dec 27. 2024

가정교육은 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

통하는 선택

장가간 아들이 오래간만에 집에 들렀다.

밥시간이었다.

우리 엄마가 그러했듯이

아무 말없이 국을 덥히고 소고기를 구우며 미나리샐러드를 차렸다.

우리 모자는 밥에 대하여 아무 말도 나누지 않았지만 조용히 차려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들이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 주었다.
참 좋았다.

울 엄마도 그랬을 것 같다.

6학년이 되어서야 "엄마는 이렇게 사는 거구나"를 알게 되었다.

가정교육이 중요한 건 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부모의 모습을 보고 익힌 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다.

보고 익힌 것이 소중한  생활자산인 게 분명하다.

분명한 건 가정교육은 교육을 시키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것.

오늘부터는 가정교육을 시키려 들지 말고 일상을 잘 다듬어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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