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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elle SO 에스텔 Jan 08. 2024

그리스 로마 신화 : 데메테르(케레스)

명화 속에서 데메테르 찾기


올림포스 12신이자, 곡식과 수확의 여신인 데메테르 (케레스) 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시리얼 Cereal 이라는 단어가 바로 데메테르의 로마식 이름인 Ceres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데메테르, 에스텔 소, 1920x1920px, 2023


데메테르 여신은 가이아나 레아 같은 여신들과 달리 땅의 여신이긴 하지만 식물의 발아 및 성장을 촉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곡식을 발아시키고 수확을 돕는 비옥한 땅과 관련되어있는 여신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농업, 다산, 곡물, 수확, 모성, 대지, 경작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곡식은 그녀의 상징이기 때문에 밀 이삭과 같은 곡식을 들고 있거나, 주위에 있거나, 머리에 쓰고 있습니다. 밀이 아닌 화관을 쓰고 있기도 하고 손에 가득 수확물을 들고 있기도 하고, 수확을 해야하기 때문에 낫을 들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손에 횃불을 들고 있기도 합니다.




Les ThesmophoriesFrancis Davis Millet (c.1894-97)Brigham Young University Museum of Art



Cérès (1660)Giovanni Francesco Romanelli




Seated Ceres from Emerita Augusta, present-day Mérida, Spain (National Museum of Roman Art, 1st cent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인 데메테르는 자신의 남동생 (혹은 오빠)인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페레세포네를 낳았습니다. 데메테르는 계절의 변화를 관장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자신의 딸인 페레세포네와 연관이 있습니다. 또다른 자신의 남자형제인 하데스가 페레세포네를 납치했는데, 딸을 찾아 다니느라 땅에는 곡식이 자라지 않고 수확이 불가능한 땅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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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페레세포네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자신의 삼촌이 아버지이고, 자신의 고모가 어머니(제우스와 데메테르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자식으로, 둘은 남매입니다)인 페레세포네는 또다른 자신의 자신의 삼촌인 하데스(하데스도 크로노스와 레아의 자식으로, 페레세포네의 부모인, 제우스와 데메테르와 남매지간 ㅜㅡㅜ)에 의해 지하세계로 납치됩니다. 지상세계를 구경하던 하데스가 자신의 조카인 페레세포네를 보고 한눈에 반한거였어요. 그 뒤 제우스의 묵인(?) 혹은 동조(?)하에 하데스는 그녀를 지하세계로 데려갑니다.




아니, 아빠가 삼촌과 짜고 납치를?이런 막장이...@#@%%$%#






지하세계에 끌려간 페레세포네는 그곳에서 석류를 조금 먹었는데, 지하세계의 음식을 먹으면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는 법에 따라 저승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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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이유로 데메테르가 딸과 함께 하는 때에는 식물과 곡식이 자라지만, 딸이 지하세계로 내려가면 곡식이 자랄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리고 말죠.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이 얼마나 큰지 느껴집니다.



Cérès de Jean-Antoine Watteau




데메테르는 다른 신들에 비해 이야기가 그리 많지 않아서 명화에서도 자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조각상이나 그림에서 낫을 들고 있거나 곡식에 둘러쌓이거나 화관을 쓰고 있는 여신이 있다면 "데메테르 여신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데메테르 여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어떤 신일까요?







https://blog.naver.com/estelleso-art/22312612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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