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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파 May 29. 2024

│결단│자유로운 영혼으로 걸어가라

                                                                             “자유는 책임을 뜻한다. 이것이 대부분 사람이

                                                                                                 자유를 두려워하는 이유이다.”

                                                                                                                 – 조지 버나드 쇼

  



자유, 그것은 모두가 바라지만 동시에 두려운 대상이기도 하다. 자유는 무한한 가능성과 선택권을 열어주지만, 깊은 책임감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성적으로는 자유로운 삶을 갈망한다. 하지만 막상 자유가 주어지면, 뒤따르는 책임으로 인해 주저하기도 한다. 사실 자유로운 길은 편안하지 않다. 때로는 가시밭길과 같아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내린 선택과 행동 하나하나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자유가 없는 삶은 안전할 수 있지만, 생기 없는 감옥과 다름없다.

     

때로는 딜레마에 빠진다. 자유를 포기하고 안전한 길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것인지. 대부분은 전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익숙하고 구속적인 환경에 안주하기가 더 쉽고 안전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지대에 멈추면 우리는 생기를 잃고 나약해질 것이다.

     

자유가 책임을 지운다는 점에서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 책임을 받아들이고 자유로운 길을 걸어갈 때, 비로소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자유에는 위험이 따르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나아갈 때 우리는 성장하고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책임은 자유의 그늘과도 같다. 하지만 바로 그 그늘이 있기에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자유와 책임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그 둘을 함께 받아들일 때 비로소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유 없는 삶에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책임 없는 자유 또한 황무지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자유롭게 살아가되, 그에 따르는 대가를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 자기 행동에 책임지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인의 조건이다. 물론 책임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 자유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자유를 잃게 된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자유 또한 사라지고 만다. 오직 책임을 감내할 때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인류 문명이 성장할수록 책임의 영역도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 이제는 개인의 책임뿐 아니라 지구 환경,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까지 고민해야 한다. 책임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자유 또한 더욱 소중해지기 때문이다.

     

이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유를 향해 나아가자. 그 길에는 어려움과 시련이 있겠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만이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두려움을 버리고 과감히 그 길을 걸어가자.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이뤄낸 자유로운 인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자유는 실존적 결단이다

     

하이데거의 실존 철학에서 자유는 결단과 직결된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지만, 이 자유는 주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유는 실존적 결단을 통해 비로소 획득되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인간을 ‘세계-내-존재’로 보았다. 이는 인간이 세계에 ‘내던져진’ 상태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주변 세계에 매몰되어 있으며, 대부분 시간을 익명성과 무력감 속에서 보낸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언제나 자신의 고유한 가능성을 실현할 기회가 열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적인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이데거는 자유를 단순한 제약의 해방으로 보지 않았다. 그의 관점에서 진정한 자유란 우리 존재의 가장 고유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결단이 필요하다. 결단은 우리를 일상의 안이함에서 벗어나게 하고, 존재의 본질인 가능성과 직면하게 만든다. 이 가능성은 단순히 사물들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실존 전체를 향한 프로젝트다. 그리고 우리는 이 가능성을 결단함으로써 비로소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하이데거에게 자유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무제약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유란 우리 존재의 가장 고유한 가능성을 향해 자신을 결단하는 것이다. 이 결단은 우연이나 운명에 내맡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이루어진다. 물론 이 결단에는 불안과 염려가 언제나 동반된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과 염려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불안은 우리를 편안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며, 염려는 다가올 가능성에 주목하여 실존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 기존의 삶에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결단은 무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물론 결단의 길은 쉽지 않다. 고통과 불안, 내던져짐에서 벗어나기 위한 갈등을 본질적으로 겪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존적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익명성과 비본래성에 머물게 된다. 오직 주체적 결단만이 우리를 진정한 실존으로 이끌 수 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자유는 단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단을 통해 비로소 획득된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지만, 실제로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가능성을 향해 자신을 결단해야 한다. 이러한 결단 속에서 자유로운 실존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하이데거의 철학에서 자유는 실존적 결단, 즉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다리지 말고 자유를 쟁취하라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는 스스로 쟁취해야 할 대상이다. 누군가의 은혜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능동적으로 자유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자유를 향한 행진은 쉽지 않겠지만, 그 여정 자체가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다양한 구속의 족쇄에 얽매여 있었다. 전통과 관습, 억압적인 권위에 길들어 자유를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구속을 깨고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우리 삶을 구속하는 모든 것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자유를 향한 여정에는 가시밭길이 놓여 있을 것이다. 편견의 시선과 오랜 관행의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자. 얼마나 많은 선구자가 그 길을 헤치며 오늘의 자유를 열었는지 생각해 보자. 그들의 투쟁 정신을 본받아 계속 전진해야 한다. 또한, 우리 자신도 자유의 적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눈치를 보거나 불편함을 피하려는 안이한 자세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소극성을 과감히 버리고 능동성을 갖춰야 한다. 자유는 기다려서 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쟁취해야 할 자유는 단순히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존재의 참된 가치와 가능성을 실현하는 일이다. 진정한 자유는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자유를 향해 전진하는 그 여정 자체가 이미 인간적 성장의 과정이 된다.

     

물론 이 여정에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도 있다. 잠시 지쳐 주저앉고 싶은 유혹에 휩싸일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서야 한다. 때로는 함께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누군가는 자유를 향한 이 길이 너무 멀고 힘들다며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자유를 향한 여정에서 가장 위험한 길이다.

     

때로는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앞서 나가 길을 내야 하고, 다른 이는 뒤에서 보폭을 맞춰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상처와 고난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고난을 기꺼이 감내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에 다가설 수 있다. 우리의 행진은 단순히 부자유에서 자유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아가는 위대한 여정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전진하자.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가며 자유를 향해 나아가자. 그렇게 한다면 그 길 위에서 단순히 더 나은 삶을 쟁취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 그 행진에 동참하자. 함께라면 그 어떤 장애물도 넘어설 수 있다. 때로는 동지들과 손잡고 전진해 나가는 그 여정 자체가 삶의 참된 의미이자 자유로 가는 길이다. 지금부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숭고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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