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세기말과 신세기를 함께 살아본 사람이네...? 생각해보니 정말 웃겼던 게 세기말이라고 지구 멸망할 거라고 그렇게 떠들어댔는데, 2000년이 되자 21세기 첫 신생아가 태어났다며 탄생을 축복하고 새 시대의 새로운 세계를 기대하는 이런 이중적인 일이 하루 차이로 일어났다는 것이 웃기고 어이없다... ㅎ 당시 2000년에 태어난 아기들을 밀레니얼(?) 베이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회사에 들어온 인턴이 2000년생이다... 여러분 2000년생이 일을 한다고요!! 새삼 시간 빠르다...
2. 2002년 한일 월드컵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초등학생이었네. 11살 때니까 초등학교 3학년 때구나. 이때는 나이도 어리고 축구에도 관심이 없어서 사실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집도 시골이어서 그렇게 난리였던 것도 잘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어 몇 가지 기억나는 것들은... 황선홍 부상투혼.. 을용타.. 안정환 반지 키스 세리머니.. 생일 축하해 지성 광고.. 정도..? 아 그리고 앨범을 보면 2002년 여름엔 항상 Be the reds 빨간 티와 빨간 두건을 두르고 있더라 ;;
3. 2001년 미국 9.11 테러
너무 어릴 때고 세상 물정 관심 없을 때라 자세히 기억은 안 난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들은 미국의 큰 빌딩에 돌진하는 비행기와 무너지는 건물, 그리고 그 건물에서 살기 위해 뛰어내리는 사람들의 모습. 나중에 성인이 되고 뉴욕의 9.11 테러 현장에도 가보았는데, 당시의 무서움, 두려움과.. 나도 언제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웡 ㅠㅠ)
3. 2011년 일본 대지진
쓰나미라는 말을 이때 처음 들었던 것 같다. 일본에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하여 거의 도시 하나가 사라졌던 일로 기억을 한다. 그때 당시 영상을 보면 정말 자연은 위대하고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2011년 쓰나미 때 방사능 발전소가 터지면서 그때 방출된 방사능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하는데... 아니 아직도가 아니지.. 앞으로도 쭈욱....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먹지 맙시다..)
4. 2011년 김정일 사망
이건 진짜 기억이 잘 안 난다. 굉장히 오래된 일인 줄 알고 찾아봤는데 2011년이라 놀랐다 ;; 기억이 너무 안 나서 2000년 초반에 일어난 사건인 줄 알았다... 뭐 이때 당시에도 김정일이 죽고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느니, 50년 휴전을 깨고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느니 말이 많았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5. 2020년 코로나
후 지긋지긋한 코로나!! 이건 다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테니 길게 적지 않겠다. 정말 영화에 나오던 전염성 강한 호흡기계 질환이 세상에 나타나다니... 코로나 초반에 마스크도 못 구하고 생필품도 동나고... 한동안 백신으로 난리 났던 걸 생각하면 이젠 정말 다른 나라와 물리적으로 싸우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많은일이 있으면서도 없었군...
한국에서 일어난 일까지 적었으면 더 많은 내용을 적었겠지만
요즘 과도한 야근(밤 11시~1시)..과 매일 2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다보니 너무 지쳐서... 글 쓸 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