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향 X 부평별곳
반갑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조향독학은 전자책으로 크몽 사이트에서 전자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네... 그리 멀지 않은 시일 내 클래스101에서도 뵐 수 있길.
어느덧 다작향을 운영한지도 1주년이 지났습니다.
다작향은 제가 조향사로써 운영하고 있는 향수공방입니다.
최근 '부평별곳'이라는 지역문화 활동을 참여하게 되었고, 조향 강의 일정을 지나 향기 전시회 중 입니다.
아래 간단한 홍보물 사진과 전시회 일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 일정 : '22. 8. 20 ~ '22. 11. 6
* 주말만(토, 일) 13:00 ~ 18:00
- 추석연휴 9. 10 ~ 11 휴무
자, 그럼 언텍트 비대면 시대를 지나 온 우리인만큼, 다작향X부평별곳 향기 전시회.
원격으로나마 살짝 맛보기 해볼까요?
처음 들어오셨을 때 전경입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제가 달라붙어 이런저런 설명을 드립니다.
한 번 가보실까요?
먼저 조향강의 시민참여 작품부터 소개 드리겠습니다.
Cupy는 앳되고 포근한 느낌의 뽀송뽀송한 향입니다. Fruity Floral 타입.
Rain Forest는 Woody향을 절제한 상쾌한 숲의 향기입니다. Floral Bouquet 타입.
초승달이 뜬 밤은 주변이 탁 트인 노천탕에서의 향취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4 o'clock는 달콤한 과일비누향에 가까운 향입니다.
2022.01는 아마 가장 추상적인 감각을 표현한 작품일텐데, 주제는 '우아함'입니다. Ivy의 부드럽고(Butteric) 묵직한 향기를 담고 있는데요,
남성분들에게는 아마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시회 입장 시 처음으로 마주하시는 테이블입니다.
다작향 조향사 Woog가 만든 향들과 시민참여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 시향지와 연필이 구비되어 있으니 관람을 마치시거나, 관람 중에 마음에 드는 향기를 뿌려 가실 수 있습니다.
JOLGUITANG INJEONG?
아, 영어에 서투른 분들을 위해 시향지에 쓰여 있는 내용을 설명 드리자면,
눈에 뿌리지 말 것, 이 카드에 향기를 뿌리시오, 느껴.
입니다.
직접 끄적인(Doodle) 삽화.
인수다 천공작 향방향.
#HIP #CHILL #DOPE
판매 준비중인 다작향 멀티프래그런스 향들도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르면 9월 말 쯤 출시할 것 같습니다.
우측에 보이시는 것은 을지로 무네이(MUNEI)에서 판매하는 룸스프레이입니다.
을지로 무네이(MUNEI) 룸스프레이 SUUM / MELO / SUPY
SUUM, MELO, SUPY 이렇게 세 가지 향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QR코드 촬영 시 구매 사이트로 접속.
요즘 샌드위치 케이크로 핫한 을지로 무네이,
룸스프레이에도 특유의 감각이 녹아 있다.
특유의 '결'을 느낄 수 있는게 이 브랜드의 장점.
Woog가 집에서도 애용하고 있는
MELO, 사실 이 향기가 내 취향을 저격해서
이번 향기 전시회를 기획했을 때 무네이 룸스프레이들은 꼭 들여오고 싶었다.
자비를 들여서라도...
돈이 없으니까 MELO만이라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은은한 우디향이 돋보이는 SUPY.
아, '돋보인다'기보단 잔잔하고 편안하다. 느껴진다...! 휴양지의 향.
SUUM 향기는 피톤치드향 제품에 가까운데,
'숨'이라는 단어를 의도했을까? 의도했겠지.
자연의 숨, 은은- 잔잔-한.
모나지도 않고 잘 다듬어진 향이다.
다음은 PINKOF의 MBTI 향수를 만나보자.
MBTI 향수,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조향사 3분이서 각종 설문과 MBTI 정보를 취합해 만들었다고 한다.
포장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궁금해졌다.
내 MBTI는 과연 어떤 향이 날지.
*TMI ) 황구일은 49% E, 51% I인 INTJ이다. 근데 작년까지는 ENFJ였다.
MBTI 16종의 향기 모두 특색 있고 퀄리티 있다.
굳이 딴지를 걸자면, 내 MBTI보다 좋게 느껴지는 향이 있다는 것...!
질투가 나면서도
끌리는 걸까.
제 첫 조향 작품이자 향수에 대한 제 가치관이 녹아 있는 Woog 향도 있군요.
Woog 향은 Woody 향조와 Floral 향조의 경계에 있는 향입니다.
워낙 애정어린 향이라 제 이름을 딴 Woog라 이름 지은데다
시그니처, 유니크, 원(One) 막 이런 수식어를 붙이고 싶어집니다.
감사하게도 벌써 많은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압도적 감사.
청리단길에 들를 일이 있으시다면,
다작향 X 부평별곳 향기 전시회 관람하시고,
방명록, 꼭
"써줘."
p.s 화면이나 원격으로 향기만은 전달할 수 없다는 게 유감스럽지만,
어쩌면 온도, 향기 그런 것들의 매력 아닐까. 곁에 있어야만 느낄 수 있는.
닿아 보아야 알 수 있는.
마지막 문구 포장하는 거 아닙니다.
'갬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