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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기엽 Mar 15. 2022

동네산책 블로그

연희동 

동네산책으로 한 라디오 코너에 출연했을 때의 일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얘기하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께서 “잡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운 점을 짚어 주시더라고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희동 호부터는 조금은 덜 정제된 글로 소소하게 제작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샘>                                                                                                

인터뷰에 앞서 항상 취재지 인근 카페에 가곤 합니다. 우연히 찾은 이곳은 연희동에 위치한 <샘>. 담백한 이름도 마음에 들었지만, 착한 가격을 보니 더욱더 애정이 ‘샘’ 솟더라고요.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아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원목 가구와 식물로 채워져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도 매력적이지만, <샘>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벽면의 진열장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뜬금없지만 이곳에선 파스타 면과 함께 올리브, 앤초비 등의 각종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란 파스타 상자가 공간의 따스함을 담당하고 있는데, 계속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자꾸만 집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간단한 일정 공유 후에 찾아온 수다 시간. 디자이너 문주 씨는 요즘 브이로그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이 날도 가져온 카메라로 짬짬이 촬영을 하는 모습에서 유튜브 꿈나무의 야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궁금한 분들은 여기로) 저희는 선물용으로 산 파스타 면과 토마토소스를 들고 세라 씨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세라 씨네 집> 

예사롭지 않았던 세라 씨의 집. 워낙 신기한 것들이 많아 질문하는 것도 잊고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3월 말에 공개되는 동네산책 <연희동>에서 확인하시길. (동네산책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고양이 스피커(왼쪽), 세라 씨의 컬렉션 (오른쪽)


무심한 척하지만 관심받고 싶어 책상에 올라와 기웃거리는 미셸. 나도 그런 네가 딱히 싫지만은 않아.



에디터는 이날 유독 고양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동네산책과 함께한 음악들


Rejoicer <Heavy Smoke> EP 

동네산책을 반겨준 음악. 집에 들어서자마자 느꼈던 신비로움에는 Rejoicer의 지분도 있다.    


Gabriel Garzon Montano ‘6 8’

세라 씨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James Blake <Friends That Break Your Heart> 

가르송 몬타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생각나서 튼 제임스 블레이크. 잔잔하고 차분한 앨범이 이날의 분위기와 제법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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