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대하는 방법

흐르는 시간의 의미

by Ace

시간은 늘 존재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다.


쫓아가려 하면 더 멀어지고,

멀어지려 하면 다가와 재촉한다.


어쩌면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간다기보다 휘둘리며 흘러가곤 한다.


한 번은 멈춘 시계를 본 적이 있다.

초침이 멈춘 그 순간, 마치 시간이 사라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여전히 나를 둘러싼 공간 속에서,

조용히 흘러갈 뿐이다.


내가 시간을 대하는 법은,

그것을 붙잡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지나간 과거를 붙들고 후회하거나,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며 도망치지 않는 것.

대신,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순간에 마음을 둔다.


시간은 적도, 친구도 아니다.

단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할 뿐이다.


매 순간 선택이 쌓이고 쌓여

나의 삶의 모양이 만들어진다.


시간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동반자로 삼는 것이다.


나 스스로에게

' 시간은 왜 흐르는 거지? ' 묻곤 하는데

지금은 그 질문에 답하려 애쓰지 않는다.


시간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앞서가려 하지 않고

시간이 던져주는 순간에 온몸을 맡기면서 자신을 찾아 나갈 뿐.


시간은 흐르지만, 매 순간 선택은 멈추지 않는다.

그 선택이 쌓이고 나면,


결국 그것은 내가 대면해야 할 시간의 모습이 될 것이다.

시간은 내가 남긴 흔적 위로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나는 내게 다시 질문한다.

' 나는 오늘, 시간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

작가의 이전글고독의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