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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당약사 Dec 11. 2023

비교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비교하는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

예를 들어 평균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한 아이의 발육상태가 결정된다. 그리고 첫걸음마를 뗀 나이가 몇 개월이고

작고 귀여운 입술로 부정확하지만 엄마와 아빠를 말하는 게 언제인지 등 평균과 나를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삶을 이어간다.

세상이 다양화를 추구하며 개인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지만 우리는 비교 속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외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나에 비해서 좋아 보일 때, 부러움과 동시에 시기와 질투를 할 수도 있다.

반면에 나에 비해 큰 성과가 없는 이를 만났을 때는  

'그래. 그래도 나 열심히 살았어'라며 자기 위로를 하며 어쭙잖은 만족감을 나타낼 때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쌓아온 시간들이 언젠가부터 내 마음을 갉아먹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평균에 맞춰서 살면 행복할까?'

'평균에서 벗어난 삶을 살면 불안하고 불행할까?'

'평균이 제시한 삶이 나한테 과연 맞을까?'

...


그동안 나는 평균이 제시한 삶에서 벗어나는 거 자체가 불안했기에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며 살아왔다. 10대와 20대엔 30대를 잘 보내기 위해 입시와의 전쟁을 치렀다. 그렇게 30대 초반에 들어선 난 앞으로 4~50대를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이 생각 고리의 정답은 없지만 단 한 가지 사실은 명심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은

'너무 평균에 매몰되지 말고 이 길에서 낙오될 자신으로 나만의 길을 가다 보면, 그게 나의 자신감이고 자존감으로 다가올 때가 있을 것이다'

위 사실을 잊지 말고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사는 것이 나의 시간을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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