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보기 힘든 준대형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공개했다.
많은 기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은 은 이 차를 쏘렌토, 싼타페 같은 중형 SUV나, 펠리세이드 같은 준대형 SUV와 비교한다.
하지만 왜 르노가 이런 차를 내놨는지, 배경을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
현재 르노코리아 라인업은 소형 SUV 아르카나, 준중형 전기 SUV 세닉, 중형 SUV 그랑꼴레오스다.
판매는 그랑꼴레오스가 주도하지만 신차 효과는 이미 감소한 상태. 그렇다면 새로운 판매를 견인할 모델이 필요했다.
한국 소비자는 SUV를 단순 이동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
넓은 공간과 다인승 수요, 편안함까지 원한다.
르노코리아는 지리와 협력해 CMF 플랫폼을 활용했다.
개발비 감가상각을 최대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모델이 필요했고, 그랑꼴레오스와 부품 공용화도 중요했다.
하지만 준대형 SUV를 새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플랫폼 한계와 현대차 중심의 시장 경쟁, 개발 기간과 비용이 문제다.
준중형 SUV로는 부품 공용화 문제와 본사 수출 모델과의 판매 간섭도 발생한다.
수출 가능한 지역도 제한적이다. 중국과 미국에는 르노가 진출하지 않았다.
결국 국내 시장 중심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즉, 르노 전략은 그랑꼴레오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셉트 차량 개발이었다.
BMW, 벤츠처럼 소규모 판매 쿠페 SUV와는 접근 자체가 다르다.
필랑트의 콘셉트는 명확하다.
전형적인 세단이나 SUV가 아닌 새로운 바디 타입
젊은 고객을 끌어들일 스포티한 디자인
준대형급 넓은 공간 확보
세단 고객을 유인할 낮은 전고
세단 수준의 편안함
이 5가지 요소가 결합돼 그랑꼴레오스와 차별화된 필랑트가 탄생했다.
그래서 경쟁 상대는 기존 SUV가 아니다.
그랜저, K8 가격대에서 세단과 SUV 사이를 고민하는 고객
GV70보다 가성비와 디자인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
차별화된 수입차를 사고 싶지만 예산이 제한적인 고객
기존 기자나 인플루언서가 언급하는 경쟁 차종과 완전히 다른 시장을 겨냥한 차량이다.
결론적으로 필랑트는 국내 최초로 새로운 콘셉트를 통해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런 시도가 나오면, 시장 다양성과 소비자 선택 폭은 자연히 넓어질 수밖에 없다.
르노코리아가 중형/준대형 SUV와 준대형 세단에서 얼마나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출할지에 대한 것은 시 프로젝트가 판매의 성공의 열쇠이다
필랑트 출시, 성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