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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샛별 Jun 01. 2021

꿈이 있으면 이미 절반쯤 이룬 셈이다

원하는 것을 끌어당겨라

직장생활 23년차에 오십이 넘은 나이에 뜬금없이 홀로 미국 유학 준비라니... 나의 이런 결정에 주변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듣던 중 놀라운 소식에 도전의 삶을 응원해 주며 격려를 해주는가 하면 걱정과 우려로 현재 위치에서도 편하게 누리며 살 수 있는데 굳이 고생할 필요 있느냐고 반문한다.     

꿈과 이상향을 찾아 도전해 보는 삶도 소중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충실하게 사는 삶 역시 중요하다.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두근거리게 만드는 일을 마냥 잠재우고 열심히만 살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말할 날이 온다면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이런 말마저 할 수 조차 없을 것이다.     

조금은 무모하고 대책 없는 발칙한 반백세 아줌마처럼 보일 수 있다.     

젊기라도 하면 열심히 공부하고 스펙을 쌓아 전문 직종으로 전환하거나 화려한 커리어로 더 원하는 자리로 옮길 수 있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정한 보상 보다는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라면 많은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시간과 돈을 쓰는 건 낭비일 뿐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사는 것은 시간과 돈에 집결된다. 우리에게 영원하지 않은 시간을 잘 쪼개서 행복의 조각들을 많이 만들어 내기 원한다. 그리고 그 보조수단이 될 수 있는 많은 부가 나에게 흘러들어오기를 희망한다.

주저치 않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동력을 달아줄테니 말이다.

    



인생은 단 한 번의 여행이다. 이것은 내 삶의 모토이다. 한 번 뿐인 인생이기 때문에 뻔한 생활을 벗어나 그토록 여행을 꿈꾸며 살고 있는 듯하다. 지역의 한계를 넘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인 세계 공용어 영어 좀 잘 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내안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을 누르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얻기 위해 시간을 팔아 노동하며 열심히 직장생활을 해왔다.     

자녀가 많이 성장했다거나 직장생활 할 만큼 했다고 결단이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조금만 더 가면 고지가 바로 앞인데 그런 만큼 더 채우고 싶은 욕심은 끝이 없었다.      

많은 고비와 어려움을 견디고 청춘을 바쳐 일한 직장이니 애증과 애착이 없을 수 없다. 선택은 항상 쉽지 않을뿐더러 내려놓음과 용기를 필요로 한다.     

더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둘 중 하나는 포기하는 용기 말이다.          




야생에서 원숭이를 잡는 방법으로 원숭이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크기만 뚫은 무거운 통에 먹이를 집어넣는다. 먹이를 발견한 원숭이는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손에 쥐었지만 결코 그 통에서 손을 꺼낼 수가 없다.     

다 잡힌 먹이인데 포기할 수 없었던 미련이 결국은 목숨과 바꿔버리는 어리석음에 이르게 된다. 깨끗이 단념하고 빈손으로 나와 먹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가면 살 수 있는데 말이다.     

이런 안타까운 모습을 보며 "과욕을 버려야 해, 미련 떨다 죽는 거다. " 우리는 객관적으로 쉽게 말하지만 유인원이나 우리 인간이나 욕심 앞에서는 다를 게 뭘까? 오십보백보다.     

말로는 도통한 것처럼 약은 척 하지만 현실 앞에서는 눈이 어두워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나 역시 쉽게 내 환경의 울타리 보호막을 뛰쳐나가지 못한다. 안전장치를 더 만들어 두고 싶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보험 같은 든든한 방패 막을 마련하고 나서야 비로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노라고 단언할 것이다.

마치 원숭이 마냥 먹이 앞에 미련을 못 버리는 것처럼...  

   



어린시절 주변에서 유학이나 이민가는 사람들을 보면 늘 동경했다. 집안형편이 좋은 아이들을 부러워했을뿐 집안살림이 넉넉지 못한 나를 그 대상 위에 감히 올려 놓지 못했다.

하물며 4년 전 나의 적극적인 권유로 딸아이를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을지언정, 자녀교육 투자는 당연했지만 나를 위한 투자는 엄두도 못냈다.

딸은 유학이란 도전과 모험을 10대 중반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때도 역시 나는 딸에게 "너는 좋겠다"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이제 중년이 되어 엄마인 내가 도전과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비자 승인을 받아 놓았지만 코로나 19로 대기 중이다.


간절히 원하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다. 늘 현실에 직면한 문제가 대두되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막막해 보였던 하고 싶었던 것을 나의 삶으로 끌어와야 한다.  말로 선포하고 글로 써서 구체화시키면 막연했던 일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이름하여 끌어당김의 법칙이 우리 삶에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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