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일요일이라 교회에 가는 날이다. 오미크론 때문에 한시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줌으로 예배에 참여했는데 교회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서 제대로 집중할수 없었다. 출석인원이 열명 남짓한 작은 교회이지만 그래도 10년 넘게 다니면서 나름 정이 들었다. 내가 신앙심이 깊지는 않지만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면서 조건없는 사랑을 베푸는건 다른 곳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이고 그 가운데 은혜를 경험하곤 한다. 오늘 예배에 젊은 학생이 한명 아주 성실한 자세로 예배를 드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군대 다녀와서 새로 복학을 한 학생이라는 것이다.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안되어서 군기가 아직 들은것 같은데 나 역시 군대 제대를 하자마자 유학을 떠나게 되어서 더욱 열심히 할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군대가 그립다거나 아니면 또 가고 싶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2. 오후에는 세미나 발표자료를 만들면서 능률이 안오르길레 실내 자전거를 좀 탔다. 30분만 탔는데도 조금 땀도 나고 운동한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겨울이라고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땀을 흘릴 기회도 없었던거 같다. 배출하지 않으면 그게 몸 속에 남아서 나의 정신적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리라. 이번 겨울에 몸무게도 제법 늘었는데 이제 다시 실내에서라도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런 다짐을 적는 이유는 그래야 좀더 실천을 하지 않을까 해서이다
3. 지난주는 유명한 통계학자 두분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한분은 영국의 Sir David Cox 라는 분으로 거의 세계 최고의 통계학자라고 칭할수 있는 분인데 며칠 전에 97세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른 한분은 프랑스의 Jean-Claude Deville 이라는 분인데 샘플링 분야의 대가이시다. 그 분의 페이퍼를 열심히 읽고 공부했던 나로서는 그분의 죽음이 매우 안타깝다. 77세이시면 한참 정정하실 나이인데 너무 일찍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