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고 쉼과 회복을 걷다

온양온천 N호선 로컬콘텐츠 투어 2차

by Editor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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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온양온천 걷기 - 쉼과 회복의 로컬 투어

- 온양온천 N호선 로컬콘텐츠 투어 2차 탐방기

2025년 11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이날의 일정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조은아 한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가 주관하는 '온양온천 N호선 로컬콘텐츠 투어 2차'.

이날 우리는 조은아 한복에서 한복으로 환복하며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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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으로 환복하는 시간


한복으로 환복하고 단장하는 참여자들의 얼굴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DSCF0005.JPG 한복으로 환복 후 거울 앞에서 포즈를 잡는 참가자들



단아한 저고리와 고운 치마를 입고 거울 앞에 서자, 일상에서 조금 벗어난 '또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곤룡포를 입고, 도포와 쾌자를 걸친 남자 참여자들 역시, 평소와는 결이 다른 기품과 진중함으로 사뭇 진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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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자세를 설명해 주시는 조은아 대표님


투어를 시작하기 전 조은아 대표님은 한복을 갖춰 입을 때 갖추어야 할 공수 자세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 옷뿐만 아니라 생각도 고요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복의 결을 느끼며 자세를 고치자 몸과 마음이 한층 더 단정해졌습니다.

참여자들은 동그랗게 둘러서서 각자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나를 소개했고,

탐방 미션 종이를 하나씩 받아 들고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쉼과 회복의 순간을 찾아 기록하기입니다.



DSCF0086.JPG 한복으로 환복한 후 단체 기념사진




온양온천 전통시장 - 느리게 걷는 골목

첫 번째 질문, "쉬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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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 전통시장 투어에 나서는 참가자들1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한복을 차려입고 거리를 지나가는 우리 일행을 본 시민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다가오셔서

"너무 예쁘다"라는 칭찬과 환호로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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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 전통시장 투어에 나서는 참가자들2



시장을 걸으며 각자 '쉼의 순간에 떠오르는 음식'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누군가는 잘 익은 감을, 누군가는 고소한 떡 한 조각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첫 번째 포토 존

- 온양온천 전통시장의 관문에서 마주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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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의 포토 에서 기념촬영 중인 참가자들



첫 번째 사진 장소는 온양온천 전통시장의 간판이 보이는 시장 입구입니다.

원색 파라솔들이 어깨를 맞댄 채 골목을 감싸고 있어, 시장 특유의 정겨움이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그 입구에서 찍은 한 컷에는 오래된 간판과 상인들의 물건들이 한 프레임 안에 어우러지며,

온양시장만의 고유한 정서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DSCF0274.JPG 아산 온궁로 문화의 거리에서 단체 사진촬영



온궁로 문화의 거리를 지나며 우리는 발걸음을 늦추고 천천히 그리고 깊게 온양을 느꼈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 오래된 상점의 향기, 햇빛이 벽면에 머무는 느낌까지...

온양이라는 도시가 품은 고요하고 따뜻한 온도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단체 사진을 남겼습니다.

함께 걸어온 길의 온기와 우리에게 건네준 특별한 쉼의 여정이 하나의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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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가 온천을 즐기러 온 영괴대




영괴대 활쏘기 -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

온양관광호텔 뒤편에 자리한 영괴대에서 수호님은 영조대왕의 복장을 갖춰 입고 조선시대 활쏘기 문화를 차분히 들려주었습니다.

고즈넉한 숲과 오래된 기운이 감도는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조용히 과녁 앞에 섭니다.



지금 내려놓고 싶은 것과 가장 얻고 싶은 것을 떠올리고 활을 쏘세요


이번 미션은 '내려놓고 싶은 것과 얻고 싶은 것을 마음에 떠올리며 활을 쏘는 것'입니다.

화살이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는 찰나,

마음속에 뒤엉켜 있던 짐들이 조금씩 풀리는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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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괴대에서 활쏘기 체험



활을 쏜 뒤 각자 한 문장으로 마음을 적어 내려갔는데

그 짧은 글귀들이 오히려 더 깊은 위로 가 되어 서로에게 스며들었습니다.

활을 쏘며 마음속의 짐을 내려놓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의 회복 스팟, 신정관 온천탕

다음으로 향한 곳은 '제1호 원탕'이라고 쓰여있는 간판과 오래된 외관

그리고 5,000원이라는 정겨운 요금표가 시선을 사로잡는 동네 목욕탕, 신정관 온천탕이었습니다.

골목의 분위기와 함께 세월이 켜켜이 쌓인 온천탕은 오랜 시간 지역의 일상을 지켜온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주어진 미션은 ‘오늘의 회복 스팟을 찾아 인증샷 남기기’입니다.

참가자들은 온천탕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원도심 속세 숨은 쉼의 풍경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저는 오늘 일정 중에 신정관 온천탕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비록 이번에는 앞에서 사진만 찍었지만, 다음엔 꼭 가족과 다시 와서 이용해 보고 싶어요.”

그 말처럼 신정관 온천탕은 도시의 오랜 결 속에서 '진짜 쉼'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장소였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회복의 장소였죠.


DSCF0535.JPG 신정관 온천탕에서 단체 기념촬영



쉼과 회복 그리고 일 - 그래비티 랩에서의 네트워킹


나는 어떻게 쉬고 회복하는가?


그래비티 랩에 모여 앉자 대화는 자연스레 '쉼과 회복'이라는 주제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일에 몰두한 채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는 시간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 사실을 서로의 경험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DSCF0578.JPG 그래비티 랩에서의 네트워킹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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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랩에서의 네트워킹 시간 각자 시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는 어떻게 쉬는가?

무엇이 나를 회복시키는가?

일과 쉼의 균형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각자 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활쏘기 후 마음의 변화를 적었던 문장을 읽어주었어요.

비슷한 고민이 겹치는 순간,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고, 누군가의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온양의 시장 골목을 걷는 동안 일상과는 다른 깊은 쉼을 경험했어요. 다른 참가자들과 나눈 회복의 이야기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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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랩에서의 네트워킹 시간 가족 참가자 팀



DSCF0538.JPG 돌아가는 길




로컬에서 쉼과 일의 균형을 찾아가는 실험

이번 탐방을 통해 발굴된 로컬 콘텐츠는 앞으로 온양온천 역사 내 조성될 워케이션 센터와 연계되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일과 쉼이 공존하는 온양만의 체류형 경험'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한복 네트워킹 모임으로 시작된 이 작은 실험은 로컬과 사람을 다시 잇는 연결의 출발점이 되었고,

일과 쉼이 건강하게 순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온천과 시장, 골목과 지역의 오래된 공간을 따라 걷는 동안 우리가 느꼈던 회복의 감각이

온양이라는 도시의 또 다른 가능성을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로컬에서의 쉼이 결국 더 나은 일을 지속할 힘이 되고,

그 일이 다시 지역의 활력이 되는 선순환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일과 쉼이 공존하는 온양, 그 가능성

일상을 떠나 다시 일상을 되찾는 시간.

온양온천에서의 이번 여정은 그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질 온양의 또 다른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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