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한번은 해볼만한 결혼 적합도 테스트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
'그렇다'가 몇 개인지 세어보자.
당신은 결혼에 적합한 사람이다.
타인과 함께하는 삶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성향을 가졌고, 책임감과 타협 능력도 있다. 장기적인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도 보인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결혼은 여전히 '선택'이라는 것.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하는 게 좋겠다.
당신은 관계에 대한 준비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과 자유가 중요하고, 타인과의 조율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타입이다. 서두르지 마라. 충분히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라. 결혼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은 지금뿐이다.
비혼이 낫겠다.
당신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결혼 제도가 주는 구속과 책임이 당신의 본질적인 욕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비혼도 충분히 존중받을 만한 선택이다. 사회의 기대가 아닌, 당신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라.
직접 체크해 본 결과, 나는 3개가 나왔다.
결과표에 따르면 '비혼 최적화'.
역시나. 나는 데이터로 봐도, 기질로 봐도 어쩔 수 없는 비혼주의자였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내가 0개나 1개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3개라니. 내게도 누군가와 삶을 섞을 수 있는 여지가, 혹은 타협할 수 있는 인내심이 30%는 남아있다는 사실이 꽤나 놀랍다. 내가 생각보다 , 덜 메마른 인간이거나 사회화된 생존 본능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30점짜리 성적표를 들고 결혼이라는 실전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
나는 낙제점을 면한 것에 만족하며, 오늘도 평화롭게 소파에 앉아 치킨다리를 뜯으며 넷플릭스를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