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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대는 범블박 Dec 17. 2020

어떤 돈이 일을 잘할까?

[주린이가 주린이에게] 성장주? 배당주? ETF?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 글을 통해 어떤 주식 시장에 대해 투자할지 정리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내게 맞는 주식을 알아보자.

> 2편 '앉아서 돈 벌기? 자면서 돈 벌기!' 알아보기 <


이제 우리는 왜 주식을 해야 하는지와(지난 글 이후로 달러 환율이 낮아져 '환차익'이라는 이유도 한 개 늘었음), 주식 투자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어떤 주식 시장에 투자할지까지 정리했다. 그러면 이제 남은 건 어떤 악당을 혼 구녕을 내서 자는 동안에 돈을 불려줄 내 부하로 만들지다.


세상에 주식은 많다. 그만큼 종류도 많다. 투자자의 성향만큼이나 주식도 천차만별이다. 다양한 주식의 종류 중에서 내가 중점을 갖고 말하고 싶은 건 세 가지다.


1. 성장주

테슬라(TSLA), 구글(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애플(AAPL)... 계속적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식을 이야기한다. 향후 지속적인 발전이 일어날법한 사업에 포진되어있는 이러한 종목은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를 더 높게 두고 주가 상승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 종목들이다. 단점은 미래 경쟁력에 투자하는 만큼 미래 업황이 불투명하거나 경쟁에서 밀리는 신호를 내기 시작하면 급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2. 배당주

코카콜라(KO), 리얼티 인컴(O), 존슨 앤 존슨(JNJ), 피앤지(PG), 에이티앤티(T) 등...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는 회사의 주식을 이야기한다. 산업 안정성이나 매출 안정성이 높아 매년 주주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배당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 종목들이다. 단점은 주가의 급등이 쉽게 나타나지는 않는 점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 및 회사가 나오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3. ETF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으면 깨지기 쉽다. 종목 단위로 투자를 한다면 하루아침에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비슷한 산업군이나 주식 시장을 묶어 리스트를 줄이는 방법이 필요하다. ETF는 개인이 여러 개의 주식을 사서 골치를 썩힐 필요 없도록 여러 개의 주식으로 미리 구성한 선물세트다. 예컨대 클라우드 컴퓨터의 전망을 좋게 본다면 클라우드 컴퓨터 시장분석을 볼 필요 없이 클라우드 컴퓨터와 관련된 ETF(SKYY, WCLD, CLOU...)만 사두면 된다. 단점은 종합선물세트처럼 구성한 자산 운용사에게 돌아가는 수수료가 존재하는 점이다. 참고로, 수수료는 사고팔 때 지불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있다고 보면 편하다. ETF는 다음과 같이 패시브 ETF, 액티브 ETF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3 - 1. 패시브 ETF

S&P 500 지수나 다우 지수 등 지수를 따라가는 ETF다. 쉽게 말하면 미국 시장, 한국 시장, 반도체 시장, 천연가스 시장 등 시장 자체에 투자 한다는 의미다. 시장 전체가 타격을 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리스크는 현저히 적다. 그러나 그에 비례해 극적인 주가 변동도 없어 기대 수익도 낮다. 보통 큰 욕심을 갖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내고 싶은 경우에 택한다. 대표적인 패시브 ETF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다우 지수를 추종하는 DIA다. 수수료는 액티브 ETF 보다 저렴한 편이며, 자산 운용사의 경쟁이 심화되며 수수료가 인하되는 추세다.


3 - 2. 액티브 ETF

나 대신 자산 운용사가 내 돈을 굴려준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아무 주식을 거래하진 않고 자산 운용사가 특정 기준을 설정해 고지한다. 자산 운용사의 기민함과 정확한 판단력이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ETF라 볼 수 있다. 패시브 ETF보다 리스크는 높지만 자산 운용사가 적재적소에 자금을 배치한다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액티브 ETF는 요즘 핫한 ARK사의 ETF 5종이(ARKK, ARKG, ARKW, ARKF, ARKQ) 있다. 수수료는 패시브 ETF보다 비싼 편이며, ETF마다 편차가 있지만 보통 연 0.5% 정도로 구성된다.


결론적으로, 은행보다 더 많은 이자를 원한다면 배당주를, 그보다 더 많은 큰돈을 원한다면 성장주를, 골치 아픈 투자를 하고 싶지 않다면 ETF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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