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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쟁이 Aug 09. 2023

마법이 필요한 순간

상상은 즐거워

사는 게 재미없니?

음...

그렇다면 눈을 감아.

살포시 아주 살포시

너무 꽉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러니까 아주 살짝 감는 거야.

눈꺼풀이 바르르 떨릴 정도만 말이야.

그리고 상상을 하는 거야.

어떻게?

네 마음대로…

하늘을 날아도 좋겠고

달콤한 것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도 좋을 거고

아주 못된...

아주아주 못된 누군가를 혼내주는 장면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지.


새로운 상상을 그리기 사작했다. 이 상상은 열흘이상 지속되었다.

아니 매일 새로운 것이 추가되었다.

커다란 접시를 한 땀 한 땀 공들여 장식했다.

잘 구워진 케이크를 빵을 올리고

달콤한 크림도 덧 발랐다.

3단 케이크의 기본 틀이 완성되었다.

케이크 위에 딸기를 가득 올릴 생각이다.

딸기를 많이 아주 많이 그렸다.

이렇게나 많이...

조심스레 떨어지지 않게 잘 올려야지!


딸기 케이크는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마법사 고양이와

들쥐와

마법사 고양이가 치료해 주었던 가엾은 새와 지렁이...

그들이 만든 케이크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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