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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승완 Mar 14. 2021

AMBUSH(앰부쉬)

한국계 부부가 만든 전 세계적인 브랜드, AMBUSH

AMBUSH는 한국계 미국인인 Yoon(윤안)과 한국계 일본인 Verbal(류영기) 부부가 2008년에 공동으로 설립한 브랜드이다.


이 둘은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에 만났다. 서로 연인 관계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중, Verbal의 제안으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일본에서 Yoon은 그래픽 디자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당시 Verbal은 '데리야키 보이즈'라는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Yoon이 남편의 밴드의 체인 목걸이, 팔찌, 반지 등 무대에서 착용할 주얼리를 제작했다. 이때, 데리야키 보이즈의 피처링으로 칸예 웨스트, 제이지 등이 참여하면서 그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특히 이때 당시 일본 문화에 빠져있었던 칸예 웨스트는 Yoon이 제작한 'POW' 목걸이에 관심을 가졌고 미국에서 활동할 때도 해당 목걸이를 착용하면서 Yoon의 목걸이는 미국 대중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칸예의 의도치 않은 홍보로 인해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문량이 상당히 많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부분도 브랜드를 설립한 이유라고 볼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2008년에 브랜드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당시 그녀의 비자가 만료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과 함께 'AMBUSH'라는 브랜드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AMBUSH는 골드와 실버에 고가의 보석이 더해진, 화려하고 특징적인 요소가 첨가된 스타일과 굵은 체인으로 제작된 초커나 자물쇠 모양의 목걸이 등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악세사리로,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 모두 어울리는 제품들을 선보였고, 퍼렐 윌리엄스, 비욘세, 리한나, GD 등 전 세계의 셀럽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했다.
AMBUSH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담당하던 Yoon은 본인이 만든 악세사리와 찰떡궁합을 자랑할만한 의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자신이 직접 자신의 악세사리와 어울리는 의류를 제작하기로 하면서 지금의 토탈 패션 브랜드가 된 것이다.


2015년엔 파리에 쇼룸을 오픈했고, 2018년 3월 아마존 도쿄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토탈 패션 브랜드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AMBUSH의 의류 컬렉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나이키와의 협업 컬렉션이다. 2018년 AMBUSH의 첫 의류 컬렉션이 론칭될 당시에 나이키와의 협업 컬렉션을 진행했었는데, 해당 컬렉션 중 퍼자켓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단시간에 품절되기도 했고, 해당 제품의 리셀가가 상상을 초월할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 10월, Yoon이 Nike x AMBUSH 덩크 하이 콜라보 제품을 예고했다. 원래 올해 5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12월 11일로 발매일이 미뤄졌다고 한다.


또한 Yoon은 디올의 주얼리 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면서, 최초로 럭셔리 패션 하우스에 입성한 한국계 디자이너가 되었다.


그녀가 디올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디올의 수장인 킴 존슨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킴 존슨은 루이비통에서 Yoon과 함께 작업했을 당시, 만약에 자신이 총괄 디렉터로 가는 브랜드가 있다면 꼭 그녀와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현재 AMBUSH는 악세사리에서 시작하여 의류까지 사업을 확장해나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셀럽들을 포함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패션 그룹인 'LVMH'에서 디자이너 상을 받기도 했고, 'HYPEBEAST', 'VOGUE' 등 유명 패션지에서 뽑는 '가장 유망한 브랜드'에도 선정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Yoon만의 특별한 감성의 악세사리 및 의류와 타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브랜드 AMBUSH. AMBUSH와 Yoon이 선보일,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을 아우르는 스타일을 기대해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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