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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가 있는 밤 Feb 29. 2024

[로맨스 명작 모음집] <미비포유>부터..

1. 미 비포 유

샘 클라플린 배우와 에밀리아 클라크 배우가 열연한 명작 <미 비포 유>는 조조 모예스 작가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각각 루이자와 윌 역을 맡았다. <미 비포 유>는 <더 라스트 레터> 등 평소 감동적이고 절절한 로맨스를 집필하기로 유명한 조조 모예스 작가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작품이기도 한데, 그에 걸맞게 스토리가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였다. 특히 샘 클라플린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외적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전달한 작품이다.


극중에 쓰인 사운드트랙으로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의 <Photograph>와 <Thinking out Loud>가 스토리의 사랑에 매우 잘 어울린다. 특히 지나간 사랑을 사진에 비유한 가사와 70살이 되어도 20대의 마음처럼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노래의 가사가 일품이니 영화의 여운을 더 느끼고 싶으시다면 에드 시런의 노래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2. 투스카니의 태양

다이앤 레인과 샌드라 오 배우 주연의 영화인 <투스카니의 태양>은 마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 <온리 유>를 합친 느낌이다. 바람난 남편과 그로 인해 집까지 잃어버린 주인공 프란시스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시골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찾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 애쓰는 그녀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답답한 현실을 뒤로하고 새출발을 하는 프란시스의 모습은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로를 준다. 특히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토스카나 지방이 배경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맛도 쏠쏠하다. 다 허물어져가는 집을 공사하는 프란시스의 모습은 사회적 시선으로 보았을 때에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내면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그녀의 여정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특히 그녀가 믿었던 이탈리아 남자 때문에 사랑에 데이고 또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는 모습은 관계에 있어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우리네 모습과도 닮았다. 영화 후반부에 그녀의 새로운 인연처럼 나오는 캐릭터는 <길모어 걸스>에서 '크리스토퍼' 역을 맡은 배우라는 점도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3. 이프 온리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컬스, 톰 윌킨슨 배우가 맡아 화제가 된 <이프 온리>는 로맨스 영화의 대명사로 불린다.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이기도 한데, 영화의 초반부터 여자 주인공인 서맨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랑의 블랙홀>과 같은 느낌이 더해져 남자 주인공 이안은 타임 루프를 경험한다. 이안이 여자친구 서맨다가 죽는 하루를 다시 경험하면서 결과를 바꾸려 노력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이다.


결국 드라마는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다룬다. 사회적 명성과 승진에 집착하느라 여자친구를 경시했던 이안은 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얼마나 많은 사랑을 서맨다로부터 받고 있었는지 깨닫는다. 결국 그가 서맨다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결말은 씁쓸하면서도 그가 비로소 사랑의 진가를 깨달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가 하는 명대사 중에 '사랑하는 법, 사랑받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는 지금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의 메시지뿐 아니라 런던과 영국 교외를 배경으로 하고 배우들의 연기와 로맨스 합도 출중하여 충분히 볼 만한 명작이다.


4. 티켓 투 파라다이스

이번 작품은 황혼의 로맨스이다. 무려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가 로맨스를 맡아 화제가 되었다. 90년대 할리우드 로코를 견인했던 두 사람이 나이가 들어 다시 합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국내 관객 수는 적은 편이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극중 조지아와 데이빗은 이혼한 부부로서 나이 상으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은 똑똑한 딸인 릴리가 갑자기 발리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딸을 말리려 재회한다. 비행기에서부터 투닥거리며 다투는 두 사람은 릴리를 도와주려다 결국 다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릴리가 원하는 인생을 받아들인다.


이 작품은 이혼 부부의 현실적인 사랑을 다뤘을 뿐 아니라 자식의 인생은 부모가 아닌 자식의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비록 변호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발리에서 사랑하는 이와 원하는 삶을 꾸리는 릴리의 모습은 감독이 현대인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결국 원하는 대로 내면의 행복을 찾아나가라는 메시지는 조지아와 데이빗, 릴리 부부에게 모두 적용되면서 꿈과 사랑에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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