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의 피아노(40화)

새로운 만남

by MRYOUN 미스터윤

집에 들어온 영창이는 방에 들어가서 선정이가 전해 준 것을 열어보기로 했다.


"영창아, 저녁 먹자. 손이라도 씻고 나오렴..."

"네, 엄마 잠시만요..."


영창이는 가방을 열어서 물건을 꺼냈다. 거기에는 쪽지와 함께 종이별이 가득 들어있는 플라스틱 투명 물통이 있었다. 쪽지를 열어 보았다.


- 오빠, 이 쪽지 볼 때 즘이면 난 미국 시카고에 있을 거야. 서점에 가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와 아빠가 오랫동안 떨어져서 지냈는데, 이번에 미국에 있던 아빠사업이 잘 되어서 미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어. 오빠는 멋진 피아니스트가 될 거야. 그동안 매일 만들었던 종이별인데, 오빠의 꿈이 별처럼 환하게 모든 사람들 앞에서 비치고 이루어지기를 바라... 우리 나중에 꼭 만나자. 그럼 잘 있어. From 선정이가... -


영창이는 쪽지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선정이가 준 종이별은 상자에 넣어서 책상 아래에 넣어두었다.


"영창아, 뭐 하니? 밥 먹지 않고..."

"네, 나갈게요..."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선정이가 피아노 치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게 영창이의 겨울방학은 시작되었다.


2개월간의 겨울방학이 끝나고 영창이도 이제 중학교2학년으로 올라갔다.


1학년 때에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그대로 2학년때에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온 학생이 두 명이 있었다. 한 명은 프랑스 파리에서 예술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던 패션 디자이너의 자녀였고 또 다른 한 명은 한국에서 제법 큰 건축회사 사장의 자녀였다.


2학년 담임선생이 들어와서 이 두 명을 소개했다.


"자, 모두들 주목하세요. 오늘 저희 2학년 피아노전공반에 두 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한 명은 최보람이고, 다른 한 명은 한수호입니다. 같이 잘 지내기 바랍니다."


"보람학생은 저기 앉으면 되겠고, 수호학생은 영창이 우측에 빈자리에 앉으세요"


수호가 걸어오면서 영창이를 보면서 인사를 했다.


"영창아, 안녕... 나 한수호라고 해..."

"응, 반가워, 난 고영창..."


"난 너를 잘 알아..."

"어? 어떻게... 날..."


"우리 쌍둥이한테 들었어..."

"쌍둥이? 그게 누구인데..."


"조만간 알게 될 거야..."

"그래... 암튼 반갑다..."


영창이는 수호가 쌍둥이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이미 알고 있다는 말이 자꾸 생각이 났다.

속으로 '누구지?' 하면서 영창이는 수호의 얼굴을 자꾸 쳐다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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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YOUN의 브런치입니다. 평범한 미술화가 및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 중입니다. 저의 글이 도전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되고 마음이 따듯해지기를 소망합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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