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차트에서 벗어나는 방법
여러 개 항목들의 물가 변화를 나타내는 물가변동 지수. 여러 개의 데이터가 여러 기간 동안 쌓여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꺾은선 그래프에 손이 갈 텐데요.
만약 기본적인 그래프 디자인에 머무른다면 아래 같은 그래프로 편집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그래프 형식은 워낙 악명이 높아서 스파게티 차트라고도 부릅니다. 여러 개의 항목을 꺾은선으로 표현하다 보니 집중해야 하는 그래프가 어딘지 혼돈만 일으키는 상황인데요. 위 그래프에서 [사과]의 물가지수를 파악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이 그래프에서 사과의 물가지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디자인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가이드라인을 한번 적용시켜 볼까요?
무엇을 강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처음부터 모두 회색조로 그래프를 편집한 다음 시작해 보세요. 강조해야 할 하나의 그래프에 주요 색을 입히기만 하면 되므로 작업 속도도 증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래프에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범례나 눈금선 등을 제거해서 가독성을 높이고 데이터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사과를 나타내는 꺾은선 그래프의 두께와 색상을 보세요. 다른 그래프에 비해 진한 색상과 두께도 좀 더 두껍게 편집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적으로 중요한 데이터 위주로 볼 수 있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래프는 보여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원래 각 그래프를 설명하는 항목명은 그래프의 한쪽에 모여서 배치되어 있으나(사과, 귤, 토마토 등... 의 글자들을 의미합니다.) 이 그래프에서는 직접 글상자를 이용하여 배치했습니다. 그래프와 항목명의 거리가 멀수록 어떤 항목이 그래프를 설명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 때는 직접 텍스트를 써서 그래프 위에 올려도 충분합니다. 약간 귀찮지만,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항목들을 각자 보여주고 싶다면 스몰 멀티플스(굳이 번역하면 소형 다중차트. 정도 되는 방법입니다) 방식을 활용합니다. 그래프를 항목별로 쪼개서 각자 보게 만드는 거죠. 상승하다 하락하는 사과와 귤, 다시 한번 상승하는 흐름인 토마토, 그나마 안정적인 버섯과 새우, 1,2분기때 상승과 3,4분기때 하락하는 패턴을 꾸준히 보이는 감자의 데이터 추이를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직접 작업해 보니 다섯 가지의 가이드를 하나하나 외워가면서 쓰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순서로 적용하는 게 더 낫더군요. 원본의 가이드라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제가 적용한 것과는 순서가 약간 다릅니다.
그래프를 수정하는 방식은 영상으로도 담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에도 더 도움 되는 자료로 돌아오겠습니다.
멈추지 말고 문서를 그리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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