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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봄 Jul 23. 2020

육아의 방향을 정하다(육아서적 '천일의 눈맞춤' 리뷰)

안녕하세요 소소씨에요.


오늘도 성장하는 엄마가 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소소씨랍니다. 육아는 참 힘이들어요..ㅠㅠ 신생아를 키우든 엄마든, 대학생아이를 키우는 엄마든 누구나 나름의 고민이 있고 힘듦이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진짜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모르죠ㅠ저는 임신했을때부터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그렇게 위대해 보일 수가 없었답니다.ㅠ어떻게 이 힘든 과정을 모두 겪고 아무렇지 않게 사회생활도하도 자기 할일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지??왜 힘들다힘들다 얘기하지 않는거지?? ㅎㅎㅎ정말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스럽습니다.^^


6개월 중반을 지나고 있는 아기를 키우고있는 저는 매일이 새롭고 변화무쌍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ㅎㅎ 아기는 정말 어제다르고 오늘 다르더라구요;;더해서 요즘은 여기저기 정보가 넘쳐나다보니 매일매일 엄마로서 육아철학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언제든지 휘청일 수 있는게 육아더라구요..ㅠ(물론 매일 휘청휘청대고 있지만...;;) 그래서 저는 나름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육아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공부중이랍니다. 오늘은 '천일의 눈맞춤'이라는 책을 읽고 생각을 써보려고 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으로 저의 육아 방향을 제대로 잡았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나름 공부한 게 쌓이고 쌓인 결과겠지만...저는 3살까지는 아니 넘어서라도


아이와 함께하고


아이와 눈맞추고


아이를 안아주고


아이와 함께 노는 것에


저의 최선을 다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저의 육아의 목표는 훌륭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닌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자기의 삶을 사랑하는 아이로 정했답니다.


하나씩 이야기를 해볼게요.


Part 1. 부모되기(마음으로 정서적으로!)

이 장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있어요. 아이를 낳기까지의 과정인거죠. 인상적인것은 아이를 맞이할 그 순간까지 엄마는 엄마로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요즘은 많이들 계획임신으로 철저한 공부와 준비로 아이를 가지는 부모들이 많지만 책은 좀 다른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바로 마음의 준비, 정서의 준비인거죠.책에서 기억나는 내용인데요..한국 여성들에게 '언제 진정으로 여성이 된것을 느꼈나?' 라는 질문을 했을 때 '엄마가 되었을때','아이를 낳았을때'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고해요. 하지만 이것은 '엄마'가 된것이지 '여성'이 된것은 아니에요.여성이 되는 주체적인 경험이 있어야 엄마가 됨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아직 정서적으로 '청소녀'였던 사람이 엄마가 된다면 '엄마로서의 삶 때문에 여성으로서의 삶이 없어졌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름 저에게 크게 와닿았던 내용이에요. 정말 내가 몸만 엄마였지 정서적으로 성숙한 엄마는 아닐 수 있겠구나 그래서 이렇게 힘들다..하는 거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미성숙한 상태에서 육아를 지속한다면 우리 뽐봄이에게 여간 미안한일이 아니잖아요..엄마는 성숙한 여성으로 아이를 맞이했을 때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음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내 자신을 돌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Part 2. 0~1세, 엄마의 품에서!(안정애착 만들기)

이 장은 0~1세까지의 육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세가지를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1)수유

2)엄마의 품

3)응시

수유는 세상을 신뢰하게 되는 최초의 수단이라고해요. 밥을 먹는것이 생존에 직접적이게 연결되는 것인데 이것보다 중요한게 어디있겠어요. 신생아시기부터 1살까지는 무엇보다 중요한게 수유라고 할 수 있어요. 책에서 강조하는 건 '일관성'이에요. 배가고파서 울때 수유를 하던 엄마가 일정한 시간에 맞춰 수유를 하던 중요한건 이랬다 저랬다 하지말고 일관적이게! 육아 서적을 한권이라도 읽어봤다면 볼 수 있는 '일관성' 여기서도 나오네요 ㅎㅎ아기를 낳고 처음에는 수유하는게 정말 중요하게 느껴졌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제법 잘 받아먹고 때로는 혼자 젖병을 들고 먹기도해서 가볍게여겼었는데 다시금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어요. 모유수유를 중간에 그만 둔 것에대한 미안함도 조금 있었는데 분유수유를 최대한 모유수유처럼 하면 되겠다는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tip! 모유수유하는 것처럼 몸을 촥 밀착해서 바라보고 말해주고 쓰다듬어주면서 먹이기!)

엄마의 품은 머릿속으로는 알고있었지만 실행하기 힘들어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런 부족한 엄마를 또 반성하게 하였답니다. 사람을 걷기 전까지 엄마의 품이 가장 종은 장소라고 합니다. 세상에 나가기전 모든 양분을 흡수하는 인큐베이터라고 볼 수 있죠. 거의 모든 동물들이 태어나자마자 서고 걸을 수 있는 반면 인간만 그렇지 않아요. 그렇다면 인간은 걸을 때까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인데 엄마품이라는 거에요. 예전에 읽은 책에서 인간은 일만년 넘게 아기때 엄마품에서 살았다고 합니다.(과거 원시시대때는 이동생활을 했고 외부가 너무 위험했기에 엄마가 계속 안고다녔을것.)그렇다면 인간은 엄마품에서 가장 안정을 느끼게 진화되지 않았겠니..?라는 식의 내용이 있었는데 연결되어 생각이 났어요.

하.. 저 허리도 너무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안아픈데가 없어요..라고 발버둥쳐보지만 오늘도 제 품에서 얌전히 제 머리를 잡고 노는 아이를 보며 또한번 반성해요. 많이 많이 안아주고 품어줄게..♥♥

마지막응시는 한번도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 신선했던 부분이에요. 인간은 응시에 의해 조각된다.

아기는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기때문에 엄마(주 양육자)와 자신을 일치시켜요. 즉 엄마 또는 외부사람이 나를 보는 표정으로 나를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아기에게 많이 웃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기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구요. 무의식적으로 무조건 많이 웃으면서 바라봐줘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마침 이렇게 책에나오니 반갑고 위안도 되고 했어요. 친구가 뽐봄이를 보고는 '내가 본 애기중에 제일 잘 웃는거 같아'라고 말해준적이 있는데 육아의 힘듦이 순식간에 싹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참 다행이고 오늘도 더 많이 웃어줘야지 마음먹은 부분이었어요^^

Part 3. 1~3세, 엄마의 곁에서!(주체적인 인간으로)

이 장에서는 인간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하게하는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엄마의 곁에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주변을 탐색하고 배워가며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거에요. 책에서는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시기까지 아기에게b안정애착을 형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놀라운건 아이와의 애착유형이 되물림된다는 것이에요. 예를들어 엄마가 본인이 어렸을때 불안정애착을 형성했다면 지금의 아기와도 불안정 애착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하니 조금은 불안하더라구요. 나는 어떻지? 생각하게되고...꼭 엄마 스스로의 어렸을때의 기억, 성향 등을 파악해 안좋은 것들은 고치고 엄마도 치유받을 필요가 있어요. 다행이도 이 책을 읽고나서 안정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방향을 세울 수 있었어요. 많은 엄마들도 저와 같았으면 좋겠어요.


Part 4. 아빠와 아이 (아빠의 영역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대한민국 남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사회생활하면서 힘들고 집에서도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기위해 애쓰면서 힘들고...이제까지 남편에게 육아좀 잘 해주었으면 하고 기대만했지 남편을 위로하고 품어줄 생각을 못했었어요ㅠㅠ 반성합니다. 책을 읽고 다시한번 우리는 한 배를 탄 사람으로 잔소리보다는 사랑한다고 한번 더 말해주는게 낫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오글주의)

그리고 확실히 알았어요. 엄마와 아빠는 나름의 방식대로 육아를 하고 그 방식의 차이가 아이를 더욱 성숙하게만든다는 것을요.

솔직히 남편이 아이를 보고 있을때 불안한 점도 있고 불만도 조금 있었거든요 (너무 위험하게 놀아준다거나.. 대충 놀아주는거 같거나..그냥 진짜 보고(see)만 있다거나..)이제는 그냥 내버려 둘랍니다. ㅎㅎ그만의 방식으로 육아하면 아이도 다양한걸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넓은 사람으로 크겠죠 ^^

이렇게 리뷰를 쓰면서 다시한번 육아의 방향을 확고히하게되어 좋네요~


다시한번 모든 엄마,아빠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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