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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혜 Oct 30. 2023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스마트폰 사용 예절  

꼭 가르쳐 주세요.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컨트롤에 대한 상담이 많다. 대부분 아이들과 게임 시간, 유튜브 시청 시간, 카톡 시간 등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아이와 약속한다. 또 부모님의 스마트폰에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앱을 제어할 수 있는 앱에 대해 알아본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는 가르치는 않는 듯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규칙 전에 예절을 가르치자. 운전 예절, 스포츠 예절처럼 아이들이 알아야 하는 스마트폰 사용 예절에 대해 제안한다. 



공공장소에서는 헤드셋을 사용해 주세요. 

지하철을 타며 꼭 보는 마주하는 장면이 있다. 교복 입은 학생이 볼륨을 크게 하고 게임을 하는 장면이다. 또는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소리는 들리지 않는데 큰소리로 말하면서 게임을 한다. 욕과 비속어를 섞어가며 활 발하게 게임을 한다. 또는 예능 프로그램을 큰 소리로 켜놓고 보는 사람들이다. 눈살을 찌푸리지만 섣불리 작게 해달라고 말하지 못하다. 무서운 십 대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모두가 다 째려보고 싫어하는데 게임을 하는 학생은 전혀 모르고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이유는 옆 자리를 보면 알 수 있다. 3~4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소리를 켜고 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식당, 공원,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소리를 켜고 영상을 보면서 자랐으니 청소년이 되어도 당연히 소리를 켜고 게임을 하는 것이다. 공공장소와 볼륨의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른다. 부모님들은 가장 같은 한 칸이라고 예의를 지켰다고 하지만 제로가 아닌 이상 누군가에겐 피해를 준 것이다. 그러니 공공장소에서는 반듯이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청소년이 되어 공공장소에서 비난의 시선을 받게 하지 말자. 




집 밖에서 통화는 스피커폰으로 하지 말아요.  



길거리, 놀이터, 편의점 등에서 아이들이 스피커 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부모님이 늦는다는 사정, 다음 학원 동선 체크, 몇 시에 어디서 만나자는 내용까지 주변 사람들이 다 안다. 부모님이 늦어서 아이들끼리 집에 있어야 한다는 통화를 들으면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가끔은 집안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주변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 학원 안 가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를 나무라는 엄마의 격하게 화난 목소리를 온 동네가  다 들은 적도 있다. 단원평가 점수를 말하면서 어서 공부방으로 가라고 하는 통에 아이의 점수가 온 동네에 공개된 적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보니 겪는 일이다. 범죄의 여부와 개인 프라이버시,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 소리로 통화하는 것을 가르치다. 집이 아닌 곳에서는 소리로 통화하는 습관을 알려주자.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만지지 말아요.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졌다. 나온 지 얼만 안 된 모델을 새것을 들고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신기해한다.  이 친구 저 친구 구경하다가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지거나 흠집이 나기도 한다. 아이 친구가 아이의 스마트 폰을 마지다가 떨어뜨렸는데 배상을 요구하기 애매하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서로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아예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만지는데 거리낌이 없으면 이런 일이 생긴다. 더욱이 점점 고가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조심히 만지라는 말보다는 아예 만지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자. 조심히 만지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친구가 실수로 밀어서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고, 조심히 구경하고 돌려주다가 박자가 안 맞아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친구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일, 와이파이 잡아 준다고 만지는 일 등의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사용 예절을 알려주세요.  


   

덧붙이는 말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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