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10. 30.
9월 7일 입국한 이후 어느덧 미국에서의 생활이 2달 가까이 흘렀다. 어느덧, 다음주에는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생활을 2달 정도 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본다.
1. 테니스
미뤄왔던 테니스를 드디어 시작했다. 미국은 한국보다 테니스 접근성이 훨씬 좋다. 테니스장이 워낙 많아서인지 예약 시스템은 없고 그냥 빈 코트를 사용하면 된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씩은 치고 있는데 치면 칠수록 어려운 운동임을 깨닫는다. 넘어야 할 산이 많을수록 오기가 생긴다고 해야하나? 조금씩 늘어가는 실력이 주는 쾌감이 테니스에 점점 더 빠지게 만든다.
2. 날씨
유학 지원 당시, 미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날씨의 중요성을 많이 들었다. 날씨까지 고려하는 것은 나에게 과분한 것으로 여겼는데, 실제 생활을 해보니 날씨가 정말 중요함을 깨닫는다. 최근 몇 가지 이유로 집을 이사했다. 이사한 집은 남동향인데 아침마다 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하루의 시작이 정말 상쾌하다. 가끔씩은 gloomy할 박사생활에 따뜻한 햇살이 큰 위로를 줄 것 같다:)
3. Wenlong Jin 교수님과 운동
최근 또다른 운동 Mate가 생겼는데 바로 우리 학과의 Wenlong Jin 교수님이다. 한국에서는 교수님과 운동하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냐만은 여기는 학생들과 운동하는 교수님들이 꽤 있다. 평소에는 같이 배드민턴을 치는데 오늘은 축구를 했다. 볼수록 느끼는 거지만 사람이 참 괜찮다. 2년 차부터 지도교수를 택하는데 교수님의 인성이 가장 중요한 나에게 유력한 후보자로 급부상 중이다.
3. ITS 친구들
나를 포함한 6명의 친구들이 이번 년도 Transportation Eng 세부전공으로 입학했다. 6명이서만 모든 수업을 같이 듣기 때문에 평일에는 거의 내내 붙어있는다. 어제는 이사할 때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맥주를 한 잔 씩 샀다.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친구들!!
4. 배달로봇
캠퍼스 안에는 머리에 안테나를 키고 달리는 로봇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전거길을 같이 공유하는 사이라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유심히 볼 경우가 많은데, 수많은 장애물들을 잘 인지하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