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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안 백성우 May 26. 2022

백성우의 문화산책

에피소드-10 "진주 향토음식을 활용한 HMR 시장의 다변화 준비"

 현대사회의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의학기술의 발달은 평균수명의 증가를 불러일으켰고, 높아진 초혼 연령과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및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라이프스타일 또한 다양화 되었다.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는 시간 대비 노동효율이 높은 제품 및 서비스로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불어일으켜, 가사제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식품산업 또한 지속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고, 그중에서도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박성진, 황재현 2021), 현대인의 관광트렌드는 21세기 관광산업의 성장과 변화에 따라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려는 특징이 있다(길가영 2020). 이에 대해 전기흥, 박성근, 이종관 (2015)은 관광객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점으로 볼 때, 최근의 관광추세는 반복관광이다. 따라서 최근의 도시 관광의 정책역시 관광객의 재방문의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2013)에 따르면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음식을 비롯한 관광산업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였는데, 각 국의 산업간 연계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제고하였으며 지역기반형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관광단체에서는 대중적인 음식관광 소비자에게만 치중하여 대중적 음식체험을 통해서 이미지를 높이는 체험관광과 향토음식 개발을 장려해서 지역이미지를 높이려고만 하며 급변하는 건강중심과 특성별 음식흐름 변화에 따르지 못하고 봉건적인 관광의식과 일반적인 서비스로 대중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역관광을 바라만 보는 실정이다(성연, 김근혜 2013).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은 자국의 전통음식을 중요한 문화산업의 하나로 인식하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여가문화의 발달로 많은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미식관광(Culinary Tourism)이 인·아웃바운드 관광정책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이(조승행 2019) 되고 있다. 


 음식관광은 기본적으로 지역의 농산물 소비와 생산을 촉진시키며, 지역 음식문화 보존과 지역 정체성 확립을 통해 관광목적지로서 이미지와 매력을 상승시키고(Rand et al. 2003), 관광객의 체류일수와 지출경비를 증가시키며 비수기 없이 지역의 관광객 수요를 발생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Ignatov and Smith 2006). 따라서 음식관광은 SIT관광(Special Interest Tourism)의 하나로서 음식의 주요 생산지를 방문하고 음식축제에 참여하고 레스토랑이나 특정한 장소에서 음식을 시식하거나, 특산물 생산지역의 특성을 체험함으로써 여행동기를 자극하는 관광이다(Hall., et al 2003). 또한 이준엽, 권미영 (2020)에 따르면 음식관광은 음식에 대한 관여도가 높은 관광이라 할 수 있으며, 음식과 관광은 밀접한 관계이며 음식은 관광의 근본적이고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서 소비자들은 맛있는 음식과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을 찾아 음식관광을 하려고 한다고 하였다. 이제는 질높은 식자재의 사용을 통하여 음식에 대한 품질 향상과 건강을 느낄 수 있는 메뉴구성 및 지속적 개발이 필요하며, 레스토랑의 청결성을 보여 줄 수 있도록 공간 및 집기류에서 웰빙적인 요소로 가시화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남중헌 2020)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밀키트를 포함한 편의점 간편식은 식사를 혼자서 해결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식사 준비의 시간과 수고, 노력 등을 절약하는 동시에, 편리하면서도 비교적 양질의 식생활을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생필품으로서, 그 의미와 영향력, 비중 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형이, 전기흥 2020). 기억에 남을만한 관광경험은 경험자에게 행복을 주며, 행복은 주관적 웰빙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조한나, 최지호 2020).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음식관광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하였다(김현주, 2017).

 HMR(Home Meal Replacement)은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가공, 조리, 포장해 놓은 식품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포장형 식제품의 대표적인 개발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밀키트(Meal-Kit)는 쿠킹 박스(Cooking Box) 또는 레시피 박스(Recipe Box)라고 불리며, 식재료의 쇼핑 및 손질의 번거러움과 재료의 낭비없이 간단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박성진, 황재현 2021)는 장점이 있다.


 이에 경남 진주에서는 향후 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음식을 개발하여 지역축제에도 접목이 가능한 음식관광의 중·장기 전략을 구축하고자 우선적으로, 식품산업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고, 비약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을 제작 판매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 진주시민들과 외지인, 관광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우선, 진주시에 필요한 음식관광 전략으로서의 밀키트 메뉴개발에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소비자가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가 구비되어야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쉽게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하며, 향후 발굴된 음식 레시피 발굴이 향후 지역축제에서도 대표적인 축제음식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예로 들어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은 ‘금산인삼축제’에서 ‘인삼튀김’이라는 축제음식으로 축제를 방문한 방문자들의 먹거리 만족도를 높여내고 있다. 그리고, 진주시는 향후 밀키트 메뉴개발에 있어 소비자들이 밀키트 상품으로 쉽고 빠르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주향토음식을 접목하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면 저렴한 상품이 아니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기 때문에, 향후 진주시민들이 관광음식 레시피 발굴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 방식의 메뉴개발과정을 거쳐, 진주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향토음식 접목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는 향후 진주시 향토음식을 결합한 밀키트 메뉴개발에 있어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질 높은 재료와 양념이 첨가된 진주비빔밥과 진주냉면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밀키트 메뉴 개발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며, 그리고 진주냉면과 진주비빔밥이 아니더라도 진주시 관광음식 메뉴 개발을 위한 다양한 품목의 상품 개발도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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